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랜딩을 위한 특급 솔루션

차별적인 제품과 서비스보단 스스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S본부의 망한 카페 살리기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카페의 신>이라 불리는 한 어느 유명 외식 컨설팅 전문가가 맞춤형 특급 솔루션을 제공해 핫플로 재탄생 시킨다는 내용이다.


"특급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핫플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보다 소비 사회의 성장과 진화 속에서 업의 본질을 다시금 일깨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소비 사회는 가격과 서비스가 수치화되고 소비자는 최저가와 속도를 중요시 여기면서도 제품을 통해 투영되는 특별한 자신의 모습도 부각되길 원한다. 


이런 상황에서 특급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나 원츠에만 집중하다 보면 수치화하기 어려운 자신(카페의 주인)의 업에 대한 본질은 사라질 것이다. 결국 비슷비슷한 제품과 서비스만 내놓게 될 것이고 스스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은 오히려 도태될 것이다.


유행과 트렌드는 뒤로 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스타일과 미의식으로 운영하는 커피숍을 찾기 어려운 요즘, 팔리는 것의 의미란 무엇일까.

작가의 이전글 좋은 커피는 필요해 4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