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영성일기

'하나님의 자녀', 나의 정체성을 지켜내는 삶

<영성일기> 예수님과 동행하는 행복한 삶

by Sunny Day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내는 것은 어떤 것일까



오랫동안 기도하고 많이 고민하는 문제인데

결론은 자주 어렵다로 끝났다.


그래도,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나를 온전히 내어드리고 싶어서

몸부림치는 순간들이 많았다.

직장인으로써 업무를 하는 동안

그런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하나님의 자녀로써 어느 순간에도 정직하고,

어떤 문제에도 공정하고, 누구에게든 친절하며,

누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역시 쉽지 않았다.

오히려 무너지는 순간에는 사정없었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누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생각보다 단단하지 못했다.

나에게 공정하지 않거나 근거없는 비난이나

실족케하는 말을 권력과 위계를 무기로

서슴치 않는 사람들에게는

나도 '날이 선' 사람이 되었다.


나름 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일한다고 생각하고 자부하는 나에게

성실을 문제삼거나 자신의 입맛에

맞추지 않는다고 하며 미간을 찌뿌리는 사람에게는

나도 호의를 거두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차가운 마음과 감정없는 얼굴, 애정없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감정을 쫙 뺀 채로 아주 건조한 '나'로 전환하여

벽을 세웠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약자인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 내지는

폭풍치는 감정의 소요속에서

나를 지켜내는 유일한 방어막이라고 생각했다.




좀 더 그리스도인다울 순 없을까?


구원받은 자, 변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은 내가 그 은혜를 누리고 끼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아무렇지 않게 던진 말로 상처받지 않고,

남과 나를 비교하는 어리석은 일을 반복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변화보다는 나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일까?




새벽예배에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며 사역하시는 전도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셨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로마서 8장 16절>


아, 맞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지.


새삼스러운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받아들어졌다.

누군가 나에게 허탄한 말을 던지고

허망하게 만들다 할지라도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데,

마치 세상이 바뀌고 내 앞에 다른 어떤 소망이

없는 것처럼 지냈던 날들을 떠올리며

아주 많이 부끄러웠다.




성령이 일하시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써의 나의 삶을

성령이 증거하고 계시다니 그 얼마나 감사한지...

나는 연약하지만 성령이 나를 붙드시면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구나.


약한 나를 강하게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면 주의 길로 나아갈 수 있구나.


한 시간도 채 안되는 시간의 예배와 기도시간이

나에게는 천금과 같이 귀한 시간이 되었다.

나는 왜 이렇게 억울한 상황에 놓이고,

하나님은 왜 내 자존심을 바닥까지 끌어내리시는 경험을 하게 하시는 걸까 생각했는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고통 그 자체가 아니고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목표 또한

고통 그 자체에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행복한 그리스도인의 삶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주께서 원하시는 그 뜻대로, 나도 그 길에 주와 함께 서며 동행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나아가려고 다시 마음 먹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누리고 끼치는 자로 다시 살기를 결단하며 새 날을 엽니다.
성령이여 나를 다스려주옵시고 나로 충만케 하여 주시옵소서.

나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에서 출발하며, 어떠한 순간에도 그것은 변하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되시며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내가 아버지 하나님과 영원한 관계로 맺어졌음을 기억하며 매일 그 은혜를 고백하게 하옵소서.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