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중한 시간과 돈과 용기를 투자해 밀도 있는 한 달을 보낸 이후, 당신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결같은 마음, 항심
매일 매일 꾸준히 하는 것, 그것이 정성입니다. 그런 정성을 누구보다 바로 자기자신을 위해 하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세상에 없습니다. 자기자신을 위해 하는 매일의 노력이 바로 자기자신의 습관이고 그런 습관이 바로 자기자신의 인생 그 자체가 되니까요.
고2 여름방학 한달동안 하루에 10~15시간씩 오직 영어공부만 하며 보낸 기억이 납니다. 미지의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걸 무척 좋아했습니다.
한달에서 며칠 모자라지만 2011년 5월, 27일간 제주도 해안 올레길을 완주하고 난후 다시 동쪽 성산일출봉에서 한라산백록담을 거쳐 산방산이 있는 제주 서남쪽 끄트머리까지 동서횡단을 하며 600km를 연이어 걸었습니다. 그땐 몰랐지만 지금 내가 <섬도보여행가>로 살게된 우연같은 첫발자욱이었습니다. 그리고 올가을쯤엔 DMZ평화의길 500km를 걸을 계획입니다. 아마도 40일정도 소요될 것 같습니다.
비건채식을 2019년 6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습니다.몸도 마음도 생각도 맑고 가볍기 위해 생활습관으로 정착시켜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3월부터 꼭 1년간 나의 인생전반부를 되돌아보는 브런치글을 1달에 2꼭지정도씩 써오고 있습니다. 이달로 마지막꼭지를 최종마무리하면 인생2막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글쓰기와 함께 관련 책들을 정독해가고 있습니다. 교과서나 업무용이외에 고전이나 문학 철학 예술 건축 과학등의 책을 폭넓게 읽는 것은 처음입니다. 글쓰기와 함께 새롭게 시작된 또하나의 꾸준한 습관이 되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후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가족들과 주1회 (이번달부턴 격주단위) 정도 가족보이스콜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시시콜콜한 안부와 함께 저마다의 삶과 계획 그리고 시행착오와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고보니 아직은 하는둥마는둥입니다만 2004년부터 지금까지 명상을 해왔습니다. 나의 존재이유와 삶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당연했던것들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배우고 있습니다. 더불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감당하는 그런 자세를 체득해 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지난달 12기 한달자기발견 프로그램을 꾸준히 따라가 본 것이 가장 최근의 꾸준함입니다. 그간 나자신을 위한 작은 꾸준함의 습관들을 하나의 결과로 매듭짓고, 인생2막을 시작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제주+여행+학교>라는 컨셉으로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섬중에 하나인 제주도에서 여행을 떠나와 쉼없이 살아온 자기자신에게 휴식과 치유를 제공하고 나아가 자기자신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계기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한달디자인유치원은 새로운 제주여행학교의 홈페이지 오픈과 함께 각종 프로그램 안내등의 커뮤니케이션 작업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전에 우선 나의 머릿속의 상상과 비전들을 먼저 아름답고 설득력있게 비쥬얼라이즈해보고자 하는 바람에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자신의 작업스킬과 역량강화만 치우치지 않고, 동기생들의 비전과 꿈 그리고 상상력과 창조력의 세상도 구경하며 함께 배움을 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