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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쁘다 Mar 18. 2018

어느 날 문득

[사진첩을 보다가]




생생했던 꿈들이 희미해져간다.
슬픈 의미의 말이 아니라 정말 그렇다.


아주 오래된 기억처럼

안개너머 저 멀리 보이는 풍경처럼

내가 꾸었던 생생한 장면들이 희미해져간다.


어느새 나는 내가 꿈꾸지 못했던 순간에 와 있고

앞으로도 나는 나의 미래를 종잡을 수 없을테다.


나를 기억하지 않는 한 나는 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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