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이야기

짤막한 하루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by 생각하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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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한지 이틀째다.

염색해준 아내가 묻는다.

회사에서 반응이 어떠냐고.

아무도 묻지 않는다 하자 아내 왈,

"왕따야?"

ㅡ_ㅡ;;;

아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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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에 sharp 를 다는 게 습관인데

어느 날 어느 놈이 요걸루 해시태그 라는 걸 만들었다.

글 내용은 자유롭게 쓰는 걸 지향하는 편인데

잘쓰면 별탈 없지만

잘못쓰면 내용이 변질되고 오해를 가져온다.

요 놈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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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같다.

난 비행청소년할래.

<ㅑ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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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모히토 2캔을 샀다.

내껀 나중에 마시려고 한손에 고이 모셔두고

운전하는 아내껄 들고 있다가

달라고 할 때마다 입안에 한모금씩 주유해드렸는데

한입도 입에 대지 않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한모금 마시라는거다.

한모금 마셨다.

그런데 좀있다 나도 모르게 두모금 마셨다.

무의식적으로 발생한 사태였다.

좀있다 나도 모르게 세모금 마셨다.

무의식적으로 그랬다.

신호등 앞 내 손안의 음료를 보더니 아내 왈


"아까 이만큼 있었는데 다 어디갔어?"


"....."


결국 아내님께 내껄 상납했다.

입하나 안댄 쌘삥인데.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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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파란불이 켜지자 속도를 내던 아내가

갑자기 주춤하며 속도를 늦췄다.


"왜 안가?"


"무슨 소리 안들려?"


"....."


"차가 이상한거 같애."


"미안. 내가 낸 소리였어."


"ㅡ_ㅡ+++++++++++"


그냥 조수석에서 심심하니까 낸 작은 신음 혹은 공기반소리반의 소리를 낸 것 뿐이었는데.

결국 신호등에 또 걸렸다.


아, 입다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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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은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기더 하다.

잡다한 이야길 하다보면 내가 몰랐던 것들을 하나씩 알게 된다.

어제 새로 산 G5를 보여주며 기존에 쓰던 G3폰이 무한재부팅이 되어 산거라 하자 G3을 쓰던 직원이 말하길 원래 이 모델이 배터리결함이 있어서 그런거라며 배터리만 새로 사면 괜찮다고 한다.

흠.

G3, 아직 기기할부 다 안 끝나서 29만원 물었는데...

배터리는 만원이란다.


검색해보니 G4모델도 배터리결함으로 무한재부팅이 된단다. G5라고 안전할리가. 2년약정인데# ㅡ_ㅡ;;


"제게는 아직 729일이 남아 있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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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벌려진 가방에 뽀빠이가 보였다. 꺼내서 야금야금 먹고 있는데 허락도 없이 먹는다며 뺐어갔다.

그리고 지금 그로부터 약 7시간 정도가 지났는데 책상위에 고스란히 그대로 있다.

1. 저걸 다먹고 봉지를 버려서 증거인멸

2. 그냥 놔둔다.

둘중에 아주 약간 잠시동안 고민하다

당당하게 1번 골랐다.

오늘의 뽀빠이는 내 앞에 오늘밖에 없을 것이며

내일의 뽀빠이는 마트에 쌓여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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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 앉아있는 아내의 눈큰인형이 하나 있다.

오밤중에 화장실 가다 마주치니

무.섭.다.

섬.뜩.하.다.

젠장.

불을 다 켜야지.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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