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사가 봄을 기다리듯, 기적을 기다리라."-생텍쥐페리
현대인의 성품 중에 찾아보기 힘든 것 중에 하나가 기다림, 즉 인내일 것입니다.
워낙 바쁘게 일상이 움직이다보니 기다림은 현대인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삶에 필요한 중요한 덕목은 기다림(인내)입니다. 특히 우리 자신의 성장을 되돌아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신체의 성장도 부모의 바램과 달리 더디게 성장을 합니다. 눈에 보이는 성장도 그렇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인격의 성장과 관계의 성숙도 동일합니다. 속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게 보일 뿐이지 그것은 허상입니다.
어린아이는 정원에 씨앗을 뿌리고는 다음 날 그 자리를 파보곤 합니다. 어린아이에게는 기다림의 의미보다 하루 빨리 그 싹을 보려는 조급함이 앞섭니다.
페이스북에서 많은 친구님들을 만나면서 어떤 때는 이 어린아이처럼 조급함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 관계성은 조급함으로 이뤄지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는 또다시 "땅을 파 보는" 이와 같은 우를 범합니다.
정원사의 조급함으로 봄을 빨리 오게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봄이 올 때를 기다리고 기쁨으로 맞이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