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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체질검사 후 느낀 놀라운 변화

by 고은

몇 달 전 체질검사를 통해 내가 소음인(+수음)임을 알게 됐다. 체질에 잘 맞는 음식이 있고, 안 맞는 음식이 있다. 나는 수음 체질대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놀라운 변화가 발생했다.



소고기, 닭고기, 쪽파, 부추, 딸기, 포도, 블루베리, 뿌리채소를 즐겨먹었다.

돼지고기, 달걀, 상추, 깻잎, 사과, 배, 각종 잎채소를 멀리했다.



두 달을 이렇게 먹은 결과 뱃살이 빠지고, 살이 빠지고, 속이 편하고, 가스도 잘 나오지 않았다. 얼마나 오랫동안 몸에 안 맞는 음식을 먹고 살았는지 실감이 났다.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2년도 아니고 6개월도 아니고 고작 두 달간 체질대로 살았을 뿐인데 이렇게 크게 변하다니. 앞으로도 체질에 맞게 음식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엔 돼지고기와 달걀을 많이 먹었다. 그때는 그렇게 맛있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별로 먹고 싶어지지 않는다. 신기하다. 내 몸에 맞는 음식만 먹으면 입맛이 그렇게 길들여져서 내 몸에 안 맞는 음식이 땡기지 았는다. 이제는 상추와 깻잎도 예전처럼 한가득 먹지 않는다. 거의 먹지 않고, 될 수 있으면 삼겹살이나 돼지고기도 조금씩 먹는다.



내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자. 돼지고기를 먹었는데 가스가 차고, 왠지 모르게 속이 불편하다면 돼지고기가 안 맞을 가능성이 크다. 나도 돼지고기를 먹으면 이상하게 가스가 많이 찼지만 별 생각없이 넘겼다. 체질을 알고 나서 삶의 질이 달라졌다. 훨씬 만족도가 커졌다.


간단하게라도 체질검사를 해보고, 한 달이라도 검사결과대로 살아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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