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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아 Aug 11. 2023

작은 자석

내가 글을 쓰는 이유

 골목길을 헤매던 나는 나침판 하나를 발견했다. 그 작은 자석 한 조각을 따라 손끝으로 흘러들어오는 감각은 나의 심장을 울리고 있었다.

 그 작은 자석은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을 매혹적인 방식으로 나타내고 있었다. 약간의 빛으로 반짝이며 떨리는 물결들이 때때로 자연적 울림으로 나타나고, 그 뒤로 사라졌다. 강물을 따라 흐르는 녹색 나뭇잎, 하늘에 펼쳐진 일몰의 노을, 스케이트 보드 타는 소년들의 움직임,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의 향기와 함께 미세한 흰 먼지들이 자연스럽게 춤을 추기도 했다. 자석의 작은 세계 안에서 그 특별함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작은 자석은 나의 세계를 넓혀주었고, 나의 감정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다. 어려운 시기는 위로가 되고, 행복한 순간은 기쁨으로 변해주었다. 그 작은 나침판 위에서 나타나는 모든 것은 나 자신을 반영하며, 나의 존재와 상호작용하였다. 자석의 세계가 나에게 주는 자극은 문자로 자연스레 토로되었다.


 작은 나침판이 떨면서도 분명하게 가리키는 자극은 나를 더 이상 헤매지 않게 해 주었다. 내가 머물며 발견한 골목길은 나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변해갔다. 나침판이 가리키는 방향 속에서 발견한 순간들은 나에게 끊임없는 영감과 용기를 주었고, 그 길을 따라 나아가는 동안 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렇게 나침판은 나의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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