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1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아
치매는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없다. 이 때문에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걸리고 싶지 않은 질환 1위로 꼽힐 정도로 두려운 질환이다. 하지만 초기 경고 신호를 미리 알아두면 치매의 위험을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다. 치매 위험을 알리는 신호를 알아보자.
치매의 초기 경고 신호 중 하나는 낙상으로 인한 부상이다.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2014~2015년까지 외상성 부상으로 병원에 내원한 66세 이상 노인 20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낙상으로 부상을 입은 환자 중 10.6%가 1년 내로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는 다른 유형의 부상을 입은 환자보다 20% 더 높은 수치다.
미국 플로리다대 신경질환연구소 마이클 오쿤 소장은 낙상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해 "경도인지장애나 기타 치매 고위험군은 걸음걸이와 균형 변화로 인해 낙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낮에 과도한 졸음이 쏟아지는 것도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미국 알베르트아인슈타인의대 연구팀이 치매가 없는 평균 76세 노인 445명을 대상으로 수면 상태와 기억력을 평가한 결과, 낮에 졸음으로 인해 운전, 식사,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35.5%에서 운동 인지 위험 증후군이 발생했다. 이는 대조군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운동 인지 위험 증후군은 치매가 발병하기 전에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기억력이 감퇴하며 일을 처리하려는 열정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고 신호를 알아두는 것만큼 예방 노력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1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뇌혈류를 개선하고 뇌세포 활동을 촉진한다. 또한, 매일 7~9시간 충분히 수면하고 수면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면장애가 지속되면 뇌 크기가 줄어들고 치매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된다.
건강한 식사도 치매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중해식 식단은 통 곡물, 채소와 과일, 견과류와 씨앗류, 올리브 오일 등이 풍부한 식단으로, 신경 퇴화를 줄여 뇌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