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긴 음식 속 활성산소가 노화를 촉진시켜
최근 웰빙 열풍이 불며 노화를 늦추는 음식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노화를 빠르게 만드는 음식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 보도를 바탕으로 노화를 촉진시키는 음식 6가지를 알아보자.
1. 튀긴 음식
튀긴 음식이 생성하는 활성산소는 산화력이 강해 정상세포를 공격 및 손상시켜 노화를 부추긴다. 또한 튀김류는 고온 조리 과정에서 최종당화산물(AGEs)이라는 독소가 생성되는데, 이를 과다 섭취 시 노화가 빨라진다.
따라서 가급적 고온 조리 방식인 튀기기, 굽기 등을 피하고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낮은 온도로 조리하는 데치기, 삶기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냉동식품
냉동식품은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냉동돼 유통되기 때문에 저장 기간이 길어지는 대신 영양소가 일부 손실된다. 특히 냉동 과정에서 상당량 파괴되는 비타민C, 비타민 B군, 미네랄 등은 피부 건강과 노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이러한 영양소가 부족하면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생기며 조기 노화 가능성이 높아진다. 냉동식품은 되도록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냉동된 제품이거나 트랜스지방이나 화학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은 것 위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냉동식품만으로 식사를 해결하기보다 신선한 식재료를 곁들여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매운 음식
매운 음식을 섭취하면 체온이 상승하고, 열기를 식히는 과정에서 혈관이 팽창하며 땀이 난다. 이때 땀이 피부의 박테리아와 결합해 염증을 유발한다.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 염증 상태가 되며, 이는 노화를 앞당기고 암,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노화 속도를 늦추려면 맵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4. 알코올과 카페인
피부는 63%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알코올과 카페인 등을 섭취하면 탈수 현상이 생겨 수분이 부족해진다. 피부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생기는 노화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게다가 술을 마신 뒤에 물을 마시면 피부보다 다른 장기에 수분이 우선 공급돼 피부 노화가 빨라진다.
5. 당분 함량이 높은 음료
설탕이나 고과당 옥수수시럽 등 당분이 함유된 음료는 피부 탄력을 떨어뜨린다. 당분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달라붙어 그 기능을 방해하고, 피부세포를 더 빠르게 노화시킨다.
음료를 마실 때는 영양성분표를 확인해 가급적 당분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거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6. 가공육
가공육 생산 과정에서 첨가되는 나트륨과 방부제 등은 체내 염증을 유발해 노화를 촉진한다. 되도록 신선한 육류를 고르고 동물성 단백질 외에 콩류, 견과류 등 식물성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