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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모탈출 Aug 25. 2023

[기획자의 도구들 1편] 서비스 기획도 피그마로 합니다

기획자용 무료 템플릿 공유해요

피그마란?


피그마는 웹페이지나 앱을 디자인할 때 쓰는 UI 디자인툴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어도비의 포토샵이나 XD 같은 툴이 주류였지만 이제 UI 디자인을 한다면 거의 90%가 피그마로 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우리나라만 보면 아직 포토샵 같은 툴이 좀 더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로 보면 피그마가 압도적이다.


사실 디자인하면 어도비인데 피그마라는 강력한 경쟁자에게 쳐 발린 형국이다. 그 구겨진 체면이 얼마나 아쉬웠는지 어도비는 작년 9월에 피그마를 무려 28조 원에 인수해 버린다. UI 툴로서 피그마의 지위는 그만큼 확고하다. 



기획도 피그마로


7, 8년 전부터 피그마를 쓴다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띄었지만 나는 기획자기 때문에 그리 큰 관심이 없었다. 그냥 관성처럼 파워포인트로 스토리보드를 비롯한 거의 모든 기획 문서를 만들었다. 주위 기획자들도 모두 파워포인트를 썼고 부서장들이나 임원들에게도 어차피 발표자료처럼 만들어 공유해야 하니 너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다 잠깐 다른 조직에서 일을 했는데 거기서는 카카오에서 만든 오븐이라는 툴을 사용한다고 했다. 새로운 툴에 항상 관심이 많아서 기꺼이 시도해 봤다. 생각보다 편리했지만 무료 베타 서비스라 그런지 어딘가 불안하고 부족한 기능들이 아쉬웠다. 그래도 파워포인트보다는 편리하다는 생각에 이런 비슷한 툴이 없나 찾아봤다. 잠깐만 찾아보니 역시 피그마라는 결론이 나왔다. 피그마로 디자인만 하라는 법은 없다. 기획에도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툴이다.



그래서 뭐가 좋은데?


1. 워드나 파워포인트 같은 툴은 시작할 때 정한 문서의 크기를 유지해야 한다. 보통 A4 사이즈로. 반면 피그마는 자유롭게 크기를 바꿀 수 있다.

2. 웹기반 툴이라 가볍다. 포토샵처럼 무거운 프로그램을 일일이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물론 피그마도 설치 버전으로 쓸 수 있다) 

3. 웹기반이므로 공유도 아주 편리하다. 링크만 전달하면 누구나 쉽게 브라우저로 열어볼 수 있다. 파일 저장, 버전 관리도 필요 없다는 말이다. 수정할 때마다 매번 PPT 파일을 주고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4. 배우기 쉽다. 파워포인트를 할 줄 안다면 몇 시간 만에 기본적인 기능을 익힐 수 있다. 

5. 템플릿, 플러그인을 활용하면 초보자도 손쉽게 고급진 UI를 금방 만들어낼 수 있다. 피그마 유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다. 전 세계 피그마 능력자들이 올리는 엄청난 고퀄의 템플릿을 복붙 하기만 해도 웬만한 화면은 금방 만들 수 있다.



피그마 활용하기


나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기획자다. 피그마는 엄연히 디자인툴이므로 디자인을 위한 수많은 기능들이 있다. 기획자가 처음 피그마를 열어보면 뭘 어떻게 써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잡힐 수 있다. 그래도 꾹 참고 여기저기 눌러보며 몇 시간만 끄적거려 보면 금방 기본적인 기능은 익힐 수 있다. 


기획자라면 피그마를 디자인이 아니라 문서 제작툴로 바라보면 그나마 마음이 편하다. 파워포인트 쓰듯이 텍스트, 도형, 표 등을 넣고 보기 좋게 배치하는 도구로 쓰면 된다. 


그리고 내가 실제 현업에서 매우 자주 사용하는 대표적인 플러그인 3종을 추천해 본다.


1. Iconfy

각종 아이콘을 쉽게 찾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러그인이다. 보통 아이콘 하나 넣으려면 검색엔진, 이미지 사이트를 따로  열어서 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 플러그인 하나면 피그마를 떠나지 않고 아주 쉽게 아이콘을 검색하고 입력할 수 있다.


2. unsplash

무료 이미지를 제공하는 플러그인이다. 역시 검색엔진, 이미지 전문 사이트를 따로 열어서 찾는 수고를 줄여준다. 게다가 저작권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들이라 더 좋다.


역시 사용법은 쉽다. 플러그인을 실행하고 원하는 이미지를 검색한 후에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더블클릭하면 입력된다. 도형을 선택한 후에 플러그인에서 이미지를 선택하면 선택한 도형 안에 이미지가 자동으로 들어간다.


3. Remove BG  

가끔 이미지들의 배경을 날리고 피사체만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디자이너에게 따로 부탁하거나 스스로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열어서 일일이 배경 지우기 작업을 하면 그만큼 업무 속도가 더뎌진다.


이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다. Remove BG는 말 그대로 이미지의 배경을 지울 수 있다. 이미지를 선택한 상태에서 플러그인을 실행하기만 하면 주요 피사체를 제외한 배경이 투명하게 바뀐다. 단, 배경이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색상 위주인 경우에 더 잘 실행된다.




PS. 무료 템플릿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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