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현재, 미래는 하나의 동일한 시간성의 세 부분이 아니다. 그들은 각자가 완전하고 독자적인, 또 시간에서 읽어낼 수 있는 두 측면이다. 한편으로 언제나 한계 지어지는, 원인들로서의 물체들의 활동과 이들의 혼합 상태를 측정하는 현재(크로노스)가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결코 한계 지어지지 않으며, 효과들로서의 비 물체적 사건들을 표면에 모으는 과거와 미래(아이온)가 존재하는 것이다.
-들뢰즈, 이정우 역, 『의미의 논리』, 한길사, 1999, 1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