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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하남 Nov 17. 2019

[1분 영화 감평-10] 패신저스

Passengers, 끝까지 못 맞춘 반전

*본 리뷰는 내용과 결말을 가능한 언급을 피했지만 스포일러가 포함 될 수 있습니다.


앤 해서웨이를 믿고 보는 영화. 2016년 우주를 배경으로한 동일 영화와 혼동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트레일러나 시놉시를 보면 뻔해 보인다. '비행기 사고의 생존자를 상담하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항공사, 수사관, 비행기 제조사 간의 갈등 속에서 의문에 휘말리는 주제일 것이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헤어 나올 수 없다.


반전 영화의 대부분은 주인공의 시선에서 사건의 전개를 관찰한다. 주인공의 시선이 정보 수집의 한계이기 때문에 추리를 깊게 하려들지 않는다. 하지만, 본 영화는 주인공의 시선에서 제 3자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주인공에 직접 위험이 없는 상태에서 의뢰인이 이상한 경험에 휘말리고 있다. 그 결과, 관객은 주인공이 접한 모든 정보를 진실로 받아들이고 어떻게든 사건의 본질을 궁금해한다. 하지만 진짜 진실의 대반전을 알게 되면 유인당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본 영화는 스릴러이지만, 항공사고를 다루어서인지 끝나고 나면 가족, 사랑, 그리고 현재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대부분의 반전 영화들은 반전 그자체로 끝이 나지만, 본 영화를 보면 주변 사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본 영화를 감상하던 때가 마침 보잉 737 MAX 결함이 이슈로 떠오르던 때였다. 한 동안 비행기 탑승을 주저하게 되었다.


이상 설하남의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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