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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홉이든 HOPEDEN Mar 11. 2023

프롤로그

희망을 심다, 지역을 살다

출판사를 찾고 있습니다. 홉 재배기술과 한국농업,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저희와 결이 맞는 출판사를 만나 이 경험과 지식이 많은 사람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탈고를 한 상태이며, 일부 글을 브런치에 올릴 예정입니다. 출판을 원하시는 출판관계자분이 계신다면 연락주세요. 고맙습니다. - 홉이든 농부 김정원 드림 jowrney@jowrney.com


농작물은 인류가 이용할 목적으로 재배하는 식물이다. 수많은 작물 중 홉은 인류가 맥주라는 술을 즐기면서 본격 재배된 특용작물로서 현대에는 홉의 특효성분을 활용하여 코스메틱, 건강보조식품과 같은 바이오 시장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홉이란 작목에 대해 모르거나 곡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홉을 알림과 동시에 그간의 누적된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에서 새로운 작목을 재배하면서 겪었던 모든 경험을 더욱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 국내에 남겨진 홉에 관련된 단 한 권의 책이 우리에게 큰 희망이 되었듯이 우리의 작은 걸음에 대한 이야기가 그 누군가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출간한다.


이 책은 크게 4부의 구성으로 나눠져 있다. '제1부. 오늘을 심고, 내일을 열다'는 젊은 부부의 홉농업 부활을 향한 노력과 소소한 시골농촌 살이의 기록이다. 이어지는 '제2부. 맥주의 꽃, 홉'은 홉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사전이며, '제3부. 한국형 홉 재배기술'은 홉의 특성과 현재 한국 농업 현실에 맞게 설계된 재배 기술서다. '제4부. 홈브루잉'은 자가양조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직접 농사지은 홉을 사용해서 맥주를 만들어 보는 수제맥주 공방 이야기다. 


초반부는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귀농귀촌 이야기로 누구나 읽기 쉽도록 썼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은 홉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으로서 농업기초지식을 포함한 홉재배 전반에 대한 정보 전달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하나의 뿌리에서 홉 농산업까지, 더 나아가 한국 농업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마음을 담았다. 귀농작목으로 홉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귀농인이라면 <한국의 호프재배사>와 비교하며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실제로 1980년대에 강원도 화천에서 홉 농사를 지었던 노부부의 생생한 그 시절의 회고를 인터뷰로 담았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작물에 대한 농업 기술서라기보다 홉을 둘러싼 다양한 삶과 한국농업의 역사에 대한 담백한 고백이기도 하다. 우리의 삶 속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근간이 되는 농업에 대한 자세를 농민의 마음으로 썼다. 홉을 통해 희망을 넘어 기적을 볼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홉의 세계로 떠나보자. Let's go! Vamos!!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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