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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머스의 모든 것 Aug 26. 2023

컬리가 영업손실을 한 번에 200억이나 줄인 비결

컬리 2분기 실적 발표



컬리, 반기 영업손실 대폭 줄였다!


적자에 시달리던 컬리가 상반기 영업손실을 35.5%나 줄였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컬리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4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91억 원)에 비해 31.6% 줄었다고 25일 공시했어요. 2분기 매출은 5천79억 원으로 1.4%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1조 17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 줄었고, 영업손실은 1천206억 원에서 778억 원으로 35.5% 개선되었습니다. 매출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수익성 개선의 수치가 더 커 보입니다.


실적 개선 비결


판관비 감소

컬리는 상반기 판매관리비를 지난해보다 252억 원이나 줄였습니다. 마케팅비와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한 결과로 보입니다.


뷰티컬리 효과



또한, 뷰티 전문몰 '뷰티컬리'가 역할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뷰티컬리의 평균 판매가는 마켓컬리보다 3배가량 높은데요, 높은 객단가의 화장품 매출이 수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덕에, 고객의 한 회 평균 구매가격도 올 상반기 처음으로 6만 원 선을 넘어섰고 올 상반기 컬리 직매입 상품의 평균 판매가격(ASP)도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1% 증가했다고 합니다.



뷰티컬리는 9개월간 누적 구매자 수 300만 명, 주문 건수 4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지속해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컬리는 지난해 11월 뷰티 플랫폼 ‘뷰티컬리’를 출범해 뷰티카테고리(화장품 사업)를 확장하고 있어요. 설화수, 라 메르, 시슬리 등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고급 화장품을 입점시켰고, 올 초엔 세계 최대 뷰티 기업 로레알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품군을 늘리고 있습니다.


뷰티가 돈이 되는 게 맞네요. 유통업체들이 뷰티에 집중하는 데에 이유가 있습니다 :)



이 외에도 요즘 컬리 돌아선 투자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어요.


1,900원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컬리멤를 오픈했고요,


마이팜라는 게임 서비스를 출시해 앱 내 재미요소를 가미했어요. 가상의 테라스에 있는 화분에 토마토, 아보카도, 오이 등의 작물을 키우고 다 키운 작물은 직접 받거나 다른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해당 게임은 최근 '앱테크' 열풍과 맞물리며 출시 일주일 만에 20만 명의 이용자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뷰티컬리는 지속 확장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이를 통해 뚜렷한 강자 없는 이커머스 럭셔리 뷰티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려고 할 것 같아요.


컬리페이 역시 4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컬리는 눈에 보이는 실적 개선을 통해 실망한 투자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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