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 주 커머스 트렌드
▶ 최근 커머스 주요 소식을 공유드립니다. 비즈니스와 마케팅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컬리 뷰티페스타, 젊은 세대를 사로잡다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오프라인 뷰티페스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지난 10일부터 4일간 진행된 '컬리뷰티페스타 2024' 역시 2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큰 성공을 거뒀어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90여 개의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여 신제품을 선보였고, 주요 브랜드 제품들이 오픈런으로 시작된 첫날부터 빠르게 완판 되었어요.
출처 : 컬리특히 20대 젊은 소비자층이 주목했던 '1929 PASS' 티켓은 판매와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며, 젊은 층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어요. 행사 중 참여 브랜드들의 제품과 이벤트는 소셜 미디어에서도 활발하게 공유되었고, 관련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이 1만 6천 건이 넘는 등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어요.
행사장 내부에는 플라워 바, 포토존 등 트렌디한 요소들이 배치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이러한 다양한 체험 공간 덕분에 참가자들이 계속해서 몰렸습니다. 또한 행사에 맞춰 온라인에서도 '10월 뷰티컬리페스타' 기획전이 함께 열렸고, 전년 대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성과를 기록했어요. 컬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2️⃣ 한강 신드롬, 유통업계를 강타하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영향력이 유통업계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특히 도서 판매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쿠팡은 한강 작가의 대표작을 포함한 18종의 도서를 사전 예약 판매하고 있어요. 초기 8종으로 시작한 예약 판매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며 수요가 급증해 18종으로 확대되었고, 이 중에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흰' 등 작가의 대표작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SSG닷컴도 '안녕 가을 책방'이라는 기획전을 통해 한강 작가의 도서를 판매하며, 독서 관련 상품들까지 함께 선보이고 있어요.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주제로 한 다양한 해설 강좌를 준비 중이며, 문학평론가와 함께하는 작품 낭독회나 영화 감상회 등의 문화 행사를 통해 독서의 계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어요.
유통업계는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을 계기로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에요.
3️⃣ 지배적 플랫폼 규제, 매출 기준 강화로 긴장하는 배민
최근 국민의힘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배적 플랫폼'의 매출 기준을 4조 원에서 3조 원으로 낮추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어요. 이는 기존 기준으로는 일부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포함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반영한 조치예요.
특히 배달의민족과 같은 플랫폼이 새로운 기준 하에 지배적 플랫폼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의 매출은 약 3조 4천억 원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 배달의민족 역시 지배적 플랫폼으로 분류되어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요. 이 개정안은 플랫폼 기업들이 자사 우대 행위나 끼워팔기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할 경우 매출의 8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뿐만 아니라 여러 플랫폼 기업들도 강화된 규제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이번 개정안은 조만간 국회에 발의될 예정이며, 관련 업계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4️⃣ 오늘의집, 하이엔드 브랜드샵 '바이너리샵 2.0'으로 차별화 시도
오늘의집이 지난해 론칭한 '바이너리샵'을 전면 개편한 '바이너리샵 2.0'을 새롭게 선보였어요. 이번 개편은 고객들에게 더욱 고감도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쇼핑과 바이너리샵을 분리해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어요. 이를 통해 고객들은 바이너리샵에서 제공하는 고급스러운 브랜드 제품들을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으며, 원하는 가격대와 브랜드를 쉽게 필터링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특히 바이너리샵 2.0은 희소성과 독창성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국내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인 '레어로우', '플랫포인트', '빌라레코드' 등 다양한 브랜드의 매력을 구체적인 콘텐츠와 쇼케이스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의집은 이번 개편을 통해 더욱 높은 감도의 브랜드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에요. 이번 개편은 오늘의집이 고급 브랜드 쇼핑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5️⃣ 넷플릭스와 유통업계의 성공적인 콜라보, '흑백요리사' 상품 경쟁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우승한 디저트 '밤 티라미수 컵'이 유통업계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편의점 CU에서 출시된 이 제품은 사전 예약 첫날에만 20분 만에 2만 개가 완판 되었고, 17일까지 총 14만 개가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프로그램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가 선보인 디저트로, 밤 크림과 초코의 조화로운 맛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GS25와 CU 등 다른 유통업체들도 '흑백요리사'와 협업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으며, TV 프로그램과 연계한 상품 마케팅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TV 콘텐츠와 유통업계의 콜라보레이션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