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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다섯째 주 커머스 트렌드

티몬 재건 프로젝트 외

by 커머스의 모든 것


이번 주 커머스 업계에서 주목받는 주요 이슈들을 다뤄보려 해요. 각 기업의 변화와 전략 속에서 비즈니스와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길 바랍니다.




1️⃣ 티몬의 재건, 오아시스의 커머스 확장 선언



티몬이 다시 살아납니다.



회생절차로 어려움을 겪던 티몬이 오아시스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재건 프로젝트에 돌입했어요. 핵심은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띄운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 “띵똥, 새로운 티몬이 왔어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업계 최저 수수료, 익일 정산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어요. 회생 법원의 강제인가 결정 이후 단 하루 만에 펼쳐진 전략적 행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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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는 이를 계기로 식품 중심 이커머스에서 종합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어요.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티몬은 오아시스 회원수의 두 배, 가입자 확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어요.



국내 로컬 플랫폼이 글로벌 자본과의 싸움에서 보여줄 반격의 서막이 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어요.



✨ 마케팅 인사이트 – ‘플랫폼 신뢰’는 광고보다 정산으로 증명될텐데...


오아시스는 티몬 인수를 통해 커머스 판 확장을 노리지만, 채권자 입장에서는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어요. 인수대금 181억 원 중 102억 원만이 변제에 쓰이고, 총채권 1조 2083억 원 대비 변제율은 고작 0.76%. 이 수치는 플랫폼 회복의 물리적 어려움을 보여줘요. 아무리 광고를 통한 이미지 전환을 시도해도, ‘신뢰’는 금전 흐름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돼요.


단기적으로는 신속한 셀러 지원과 정산 안정화로 “이 플랫폼은 안전하다”는 확신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마케팅이에요. 셀러가 떠난 커머스는 아무리 리뉴얼을 해도 고객을 끌어올 수 없기 때문이에요.


티몬의 재건은 단순 구조조정이 아닌, '신뢰 회복형 브랜드 리뉴얼' 전략이에요. 오아시스는 업계 최저 수수료, 익일 정산 등 셀러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시해 셀러 중심 커머스 구조를 강조했어요. 이는 거래 파트너를 고객처럼 대하는 접근이며, 커머스 플랫폼이 ‘기술보다 신뢰’로 경쟁하는 시대 흐름에 부합해요.


오아시스가 티몬을 살릴 수 있을지요.



2️⃣ 청주에 뜬 ‘커넥트현대’, 지역 상권 판 바꾼다



현대백화점이 청주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 청주’를 연다는 소식이에요. 단순 쇼핑몰이 아닌, 놀이와 예술, 체험 중심의 ‘뉴 엔터테인먼트 몰’로 콘셉트를 재정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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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이케아, 니토리 등 지역 최초 브랜드 유치에 성공했고요. MZ세대 핫플을 그대로 옮긴 듯한 ‘하입투케이’, ‘프롤라’, ‘옵젝상가’까지 입점하며 1020 소비자들을 정조준했어요. 특히 아트 전시 '미스터 핑크'와 가챠존, 지역 캐릭터 ‘무심수달’ 굿즈 등은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시도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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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도입 등 스마트 리테일 경험도 업계 최초로 시도되며, 지역 상권 활성화 모델로서도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에요.



✨ 마케팅 인사이트 – 로컬 경험 콘텐츠가 유통의 차별화 포인트



‘커넥트현대’는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지역과 문화를 잇는 복합체험 공간이에요. 지역 최초 브랜드 유치, 로컬 아티스트와의 협업, AI 쇼핑 비서까지 결합하며 커뮤니티 중심 경험 설계를 실현했죠. 이는 ‘오프라인 공간의 목적은 소비가 아닌 머무름’이라는 트렌드에 대응한 전략이에요. 소비자 입장에서 ‘가고 싶은 공간’이 되어야 브랜드 충성도도 생긴다는 점을 시사해요.




3️⃣ 편의점 얼음컵 꿀조합 ‘얼박사’, 정식 음료로 출격 ❄️



GS25와 동아제약이 손잡고 ‘얼박사’를 출시했어요. 박카스와 사이다를 얼음컵에 섞어 마시는 유행, 젊은층이라면 한 번쯤 따라 해 봤을 조합이죠. 이번엔 이를 그대로 캔 음료로 상품화했어요. 이름도 재밌는 ‘얼박사’. 캔 355ml로 출시됐고, 직접 제조할 때보다 최대 32% 저렴해요. 7~8월에는 1+1 행사까지 진행하며 여름 시즌 매출을 견인할 전략 상품으로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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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S25



단순히 바이럴 감성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음료 카테고리의 성수기 수요를 정조준한 시즌성 SKU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해요. 브랜드 간 콜라보가 이런 방식으로 음료화된 건 꽤 참신하죠.




4️⃣ LG생활건강×다이소, ‘이너뷰 바이 리튠’으로 헬시플레저 공략



LG생활건강이 처음으로 다이소 전용 건기식 브랜드를 론칭했어요. 이름은 ‘이너뷰 바이 리튠’. 기존 프리미엄 라인 ‘리튠’을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가성비와 실용성, 그리고 트렌드까지 놓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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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LG생활건강




콜라겐, 히알루론산, 루테인 등 뷰티와 웰에이징에 집중된 제품군은 MZ세대가 주목하는 헬시플레저와 저당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해요. 특히 휴대하기 좋은 스틱형과 분말 형태, 액상 제형이 많아 언제 어디서나 섭취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다이소라는 유통 채널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소비자의 데일리 루틴으로 스며드는 전략이 돋보여요.



<참고 기사>

https://www.seoul.co.kr/news/economy/industry/2025/06/24/20250624018007?wlog_tag3=naver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23_0003222970

https://www.yna.co.kr/view/AKR20250624031800030?input=1195m

https://isplus.com/article/view/isp20250624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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