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번 있는 버림과 나눔의 날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틀게 되었다. 우리집 에어컨은 실외기실에 별도로 온오프 버튼이 있는데- 계속 켜뒀더니 둘찌녀석이 하도 스탠드 버튼을 누르는 통에...좀 번거롭지만 쓸때만 켜기로 했다.
문제는 실외기실 저 안쪽에 있어서... ㅜ실외기실이라면 이사온 후 손도 안대고 있었는데, 짐도 중구난방에다 넘나 미로같아서 큰마음먹고 정리하기로 했다.
짐을 꺼내고 나서 '아차'싶었다. 실외기 뒷편이 짐으로 꽉 막혀있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뒷편에 나오는 열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고장나면 어쩔뻔했나 싶다.
짐을 다 털어내고나니 실외기 아랫부분에 여유공간이 꽤 넉넉하게 있었다. 당장 사용하지 않는 환기구 필터와 스피커 박스 등을 몰아넣었다. 자잘한 것들은 그러모아 가방에 넣고, 큰 짐들은 한쪽에 몰아넣으니 중간에 통로가 생겼다(만세!)
한달에 한 번은 정기 나눔의 날!(수시로 버릴것이 있으면 버리기도 한다)
너무나 신기하게도, 꼭 버릴것들이 생긴다 ㅇ_ㅇ 딱히 산것도 없고, 평소엔 다 쓰는건데 싶다가도, 정기버림의 날에 꼼꼼하게 살펴보면 '엑 이게 아직있어?'싶은게 얼마나 많은지(반성)
1. 플라스틱 바구니(나눔)
이삿짐 센터에서 정리를 해주며 상하부장, 냉장고에 사용한 바구니들은 아직 한참 남았다... 오늘도 대여섯개가 나왔다. 바구니를 사용해서 정리하면 보기에깔끔하지만, 자잘한 공간 활용이 어렵고 어쨌든 바구니도 플라스틱 쓰레기... 더는안쓰겠다 싶었는데 옆 아파트 언니가 새로 이사하면서 바구니가 필요하다해서 깨끗히 씻고 말려서 갖다주었다.
2. 도깨비방망이(버림)
신혼때 집들이 선물을 받았는데 정말 한/번/도/ 안쓰고 쳐박아 뒀다. 본체는 작동이 되어서 주변 지인들에게 나눔을 하려 했지만 다들 안쓴다고 해서 처분했다.
3.샌드위치 메이커 겸 와플기(나눔)
한창 크로플 유행했을때, 크로플도 되고 핫샌드위치도 만들 수 있는 미니 메이커. 4만원 넘게 주고 구매했는데,
핫샌드위치를 만드니 빵이 너무 납작해져서 식감이 영 별로고, 크로플도 생각보다 잘 안먹게됨+쿠진아트 와플기를 더 많이 씀 그렇게 1년간 쳐박아 뒀다. 당근에 팔까 했는데, 때마침 소녀언니가 필요하다해서 바로 전했다.
부엌 정리하다가 방 정리까지 해버렸다 ㅇ_ㅇ
각종 컵(나눔받은 새것), 텀블러, 빈티지 가방(닥스/베네통 등 브랜드), 문구류와 책이 나왔다.
특히 가방! 빈티지 가방들인데 정말 많이 들고 다녔는데 '0'/ 둘찌랑 다니다 보니 언제나 크고 끈이 긴 가방만 들고다니다 보니 예쁜 가방들이 빛을 보지 못해 안타까워서 좋은 분한테 나눔하려고 내놨다.
우리집에 놀러온 언니가 필요한 것들을 가져가고, 동생 남친 자취하는데 필요한 것이 있으면 가져가라했다.
모두 솔드아웃! 주변 지인들에게 좋은 나눔을 하게 되서 뿌듯하고, 집도 깔끔해져서 너무 좋다 :)
정기나눔의날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