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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첸 Apr 21. 2021

요가와 명상을 시작하고 싶다면

01. 요가와 명상에 대한 이야기



점점 더 요가,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 심리상담을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많아지고 있다. 맨 처음 요가를 시작하려고 했을 때 요가원이나 선생님들이 너무 많아서 어디를 찾아가야할지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다이어트를 위한 핫요가가 아니라 요가철학에 기반한 수련을 원한다면 더욱이 어떤 선생님에게서 배우는지가 중요하다. 나에게 맞는 요가 선생님을 찾는 법은 생각보다 쉽다. 요가 선생님들의 인스타그램 피드만 봐도 선생님의 선생님들을 찾을 수 있고, 타고 타고 올라가면 요가 전통이 시작된 현지에서 가장 많이 배우고 경험한 많은 선생님들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조금만 그 세계를 파헤쳐보면 자이요가​, 사트얌요가​, 타우요가 등등등 많은 요가원들과 유명한 선생님들이 단단한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음 차례로는 이제 내가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다. 실제 수련을 해보며 수련의 분위기와 나와 선생님의 바이브가 잘 맞는지 꼭 확인해봐야 한다. 아무리 유명한 선생님이더라도 나와 맞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면 아직은 그 선생님과의 인연이 무르익지 않은 것이니까.

 






마인드풀니스, 마음챙김으로 점점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명상은 요가와 조금 다른 상황이다. 근 2~3년 전부터 명상을 안내하는 선생님들과 수업들이 엄청나게 등장하고 있는데, 그들이 어떤 전통에서 배우고 수행해왔는지는 잘 보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요가와 다르게 명상계에서는 선생님들의 선생님으로 불릴만한 분들의 숫자가 정말 손에 꼽힐 정도이고, 그분들이 길러낸 인증된 안내자들도 그 수가 매우 적은 상황이다.


(요가와 명상은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요가에 엄연히 각 전통이 있듯이 명상에도 여러 전통이 있다. 불교뿐만 아니라 가톨릭, 이슬람 전통과 같은 종교를 기반으로 하거나 미국의 SIY​, MBSR, MSC, MBCT 등 과학적으로 개발되고 대중화된 명상법들 등등등 무척이나 다양하다.


요가는 보통 몸과 아사나를 통해 마음까지 만나게 하는 수련이라면, 명상은 마음을 직접적으로 만나고 다루는 수련이라 선생님이 누구인지가 요가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명상을 배우게 될 선생님이 어떤 명상법을 배우고 수련하고 있는지 아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명상을 한다고 하면 아직 한국에서는 사이비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그만큼 명상이란 마음의 내밀한 작업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명상을 배우고 싶으면 어디를 가야 할까? 코끼리​, 마보​, 왈이의 마음단련장​ 등 여러 곳들이 있지만 이번에는 마인드그라운드​에서 하는 MBSR 수업을 추천하고 싶다.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전세계에 마인드풀니스, 마음챙김이란 단어를 급부상시킨 과학적 명상법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깔끔하고 기본을 담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수업을 이끌어주시는 안희영선생님은 한국에서 MBSR 자격과정을 가르칠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선생님들의 선생님이란 뜻이다. 비교를 하기에 조심스럽지만 편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굳이 요가와 명상을 빗대어 소개하자면 이효리의 요가선생님 한주훈 선생님과 같은 분의 수업을 직접 들을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앞으로 종종 요가와 명상에 대한 생각들, 좋은 소식, 내돈내산추천, 질문들(ex:유튜브와 어플로 명상해도 되나요?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부디 나와 맞는 요가선생님을 찾는 것처럼 명상선생님 또한 한 분 한 분 찾아가며 좋은 인연들이 맺어졌으면 좋겠다.



(참고로 저는 2008년도부터 선불교 전통 기반의 명상을 행복수업에서 배우며, 쉐우민 전통의 위빠사나 명상을 호두마을에서, 마음챙김 명상을 MBSR연구소에서, 아남툽텐린포체, 밍규르린포체, 낄룽린포체 등 여러 티베트 스승들로부터 티베트 금강승 전통의 가르침을 들으며 수행하고 있습니다. 요가는 2019년에 한주훈선생님 제자의 하타요가로 시작했어요.)


+덧붙임

본문 일부에 “가장이라는 표현을 “매우라고 정정하였습니다. 명상의 전통은 무척이나 다양하기에 무엇이 가장 좋은지는 개인마다 시기마다 달라집니다. 어디까지나  내용은  개인의 의견이니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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