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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Y Jun 30. 2022

서밋 타임

2022.2.2

지난 월요일에 <호산나디오 0화>를 오픈했다. 어떠한 형태로 진행할지 확정된 것은 없지만 매 화마다 성령의 인도와 말씀의 흐름을 따라 제작하려 한다. 미디어팀과 이러한 기획을 해나갈 때마다 이미 영적 서밋, 기능 서밋, 문화 서밋의 응답을 받고 시작한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

시대의 흐름을 복음으로 바꾸며, 흑암의 경제를 빛의 경제로 바꾸는 서밋의 시작은 '오직 복음'으로 행복하고 그리스도로 답을 주는 '영적 서밋'에 있다. '영적 서밋'인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복되다. 우리가 만드는 모든 미디어에는 '복음'이 담기고, '전도자의 삶'이 담길 것이다. 가보지 않은 여정이라 매 순간 고민의 연속이다. 그래서 서밋 타임을 통해 영적인 힘을 얻고자 기도하게 된다.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예술 등. 모든 분야에는 서밋이 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들에게 담긴 사상, 가치, 세계관이 전달되는데 그에 반응하는 팬(마니아)이 형성되기도 한다. 얼마 전에 아는 분이 <매트릭스:리저렉션> 영화를 보고 남긴 후기를 보게 되었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추구하는 연출, 철학, 액션, 메시지가 있는데 유독 이번 영화에는 잘 담기지 않아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단다. 후기를 찾아보니 감독과 제작사 사이에 발생한 갈등으로 이번 영화를 망작으로 만들었으며, <매트릭스 1, 2, 3>만이 그의 명작임을 전 세계적으로 알렸다는 평가를 내렸다.

우리가 복음 콘텐츠를 만들 때 걸리는 부분 중 하나가 '다락방인데...'라는 것이다. 나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꽤나 신경 썼던 부분이다. 다락방 본부에서 일할 때에는 직장을 설명하는 것부터 어려움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예 신경 안 쓴다. 수요예배에서 목사님이 교단이 다른 분을 만나고 계시는데 처음 몇 주는 '이단이 아닌가'하고 심문을 당하셨단다. '오직 복음'만 말했더니 지금은 그분도 '오직 복음'하신다고 한다. 맞다. 교단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근본적으로 '나는 누구인가?'를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 나 또한 전도자의 삶을 살면서 비로소 진짜 나를 성경 안에서 찾았다. 나의 24, 교회 24, 현장 24, 치유 24 그리고 서밋 24라는 1월 한 달간 말씀의 흐름을 통해 흔들리지 않을 확신으로 내 안에 각인시켰다.

나의 정체성은 '성경'에만 있다. 창 1:27, 요 1:12, 마 16:16-20, 벧전 2:9이다. '왕 같은 제사장'이 나의 정체성이고,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데에 쓰시려고 오직 복음 전하는 호산나교회의 성도로 살아가게 하셨다. 세상의 서밋들에게도 저마다 영적인 배경이 있다고 하셨다. 목사님일 수도 있고, 무당일 수도 있다고 하셨다. 영적 서밋인 나의 배경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이시다. 죄와 사탄, 지옥에서 구원하시는 유일한 그리스도다. 성령으로 함께 하시며 지키시는 성령이시다. 이것이 나의 배경이다.

이 배경 속에서 나는 매일 서밋 자세와 그릇을 준비하며 살아간다. 일부러 기능 서밋, 문화 서밋이 되려 노력하지 않았다. 영적 서밋으로 살다 보니 나 중심이 그리스도 중심으로, 물질 중심이  하나님 나라 중심으로 그리고 성공 중심이 아니라 세계복음화, 237 중심이 되었다. '나'를 향하던 마음과 생각이 '237'로 바뀌었다. 그리고 '디자인 + IT' 기능 주신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분야에서 기능 서밋으로 흑암 경제를 빛의 경제로 바꿔야 할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후대들을 오직, 유일성, 재창조로 문화 서밋의 응답으로 이끌어야 하는지도 확인하게 되었다. 그러니 매일 서밋 타임 하며 작품을 남기는 것이다. 


나는 힘이 없다. 설날 3일 휴가에 일상이 다 무너졌다. 그런데 낙심하지는 않았다. 말씀으로 돌아가 다시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3 서밋으로 24의 응답을 누릴 뿐이다. 내 힘으로 하는 게 아니라 오직 성령의 충만으로 가능한 이 여정을 이끄시는 하나님만 의지한다. 모든 것이 주의 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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