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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먼지 팔구일 Jul 31. 2024

언어를 찾자 멈추면 안된다

남빛 하늘에 먹구름이 일렁이는 7월의 마지막이다.

모기새끼들이 새벽에 살을 뜯어먹는다. 개운하게 일어나지 못한다.


쓰고 싶은 글이 없다. 논문도, 창작도 멈춤이다.

버벅거리는 언어들로 가득하다. 늘어지고 지루한,

할말없는 글들밖에 없다.


빈무덤같다. 생명없는 무성함이 참으로 요란하다.


사전을 사야 한다. 언어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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