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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필오 육아

복직 2주차

육아와 일 균형 맞추기

by 필오

1년 3개월 육아휴직을 종료하고 복직한지 2주차가 지나는 시점이다.

스케쥴은 예상한 계획대로는 진행

체력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

루틴들은 체력이 떨어지다보니 다 실패. 이 스케줄에 적응하고 체력이 안착이 된다면 다시 진행

자차로 출퇴근하고, 퇴근 후 --> 하원(조부모님이 도와주심) --> 육아 --> 재우기 --> 저녁식사 --> 추가 업무 이 패턴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는 추가업무 시간에 아기 밥을 준비해야하는 이슈가 있어서 조만간 시판으로 바꾸어 이 시간을 업무시간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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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는 많은 분들이 참 반가워진 나날들이였다. 익숙한 얼굴들을 다시 보게 되니 무척이나 반가웠다. 이 반가움은 여러가지 갈래로 기억된다.

1. 나 큰 프로젝트 끝내고, 다시 무사히 돌아왔다!

2. 함께 일할 수 있는 조직생활이 그리웠다!

3. 육아 프로젝트 말고, 다른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니. 신난다! 설랜다!


육아를 하면서 새로운 분들을 만나기도 하고 여러 시도도 했지만, 내면에는 계속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 다시금 나의 활력소는 물론 1. 우리 가족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2. 이렇게 조직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계속 발맞춰 나가며, 무언가를 이뤄내는 것 또한 나의 활력소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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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휴직 회고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 휴직때 가장 크게 얻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데일리 회고, 주간회고를 작성하는 것이였다. 지금까지는 개념적으로 개인회고는 중요하다고는 알고 있었고 주변에도 전파하는 주의였지만 나조차도 꾸준히 진행하지 않았었다. 이런 기록을 한다고 큰 효용이 있을까 라는 생각도 있었다. 블로그도 열심히 쓰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조금은 부끄럽다 ㅎㅎ

휴직 때 매일 기록했던 나의 회고들이 큰 힘이 되었었고, 이 루틴을 업무 데일리 회고로 갖고와 진행하기로 다짐했었다. 매일 15분정도 투자해서 그날의 했던 일과 느낀점 회고포인트를 작게라도 작성하니 하루가 잘 wrap up이 되고 만족스러운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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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아픈이슈는 역시나 발생했다. 복직 전주에도 아기도 아프로 나도 아팠는데, 복직 2주차인 이번주는 좀 심각하게 아픈 상황이라 걱정이 많다. 자주 아픈 것에도 안쓰럽기도하고, 확실히 아픈 아기 놔두고 회사를 가니 마음이 불편하고 미안한 감정이 올라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나의 감정을 잘 기록하고 남편과 어떤식으로 아기를 잘 케어해 나갈지 자주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다음주는 3주차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업무에도 돌입할 것 같다. 잘 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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