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벽똘 Oct 13. 2020

서비스 기획자에게 필요한 역량은?

<How to Hire Product Manger> 


월요일 미션

현직자 인터뷰 보고 정리

읽은 글 : How to Hire Product Manager

https://brunch.co.kr/@linus/27



서비스 기획자, 프로덕트 매니저에 대해 찾아보다가 PM에 관한 오래된 글(고전 같은...)을 보게 되었다. 


현재 GV(Google Ventures)에서 일하는 Ken Norton의 글이다. PM을 채용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에 대한 글인데, 바꿔 말하면 PM은 이래야 한다는 내용이다.


PM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문제 해결력, 기술에 대한 이해도, 직감(제품에 대한 본능과 창의성), 리더십, 여러 입장을 전달하는 능력, 실제 론칭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것들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 문항도 나열해 놓았다. 질문들을 보면서... 아 난 정말 이 직무에 안 맞는 사람일 수 있겠다 싶었는데...^_ㅠ... 



우선 나는 순발력, 빠른 의사결정 능력이 10점 만점으로 치면 한 5점 정도 아닐까 싶다. 일상에서 어디 카페 갈지, 뭐 먹을지 결정하는 데도 아주 세월아 네월아인 것... 


그런 이유는 내가 원하는, 나에게 최대치 만족을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결정을 내리고 싶어서인데, 인프라, 자본이 부족한 상황이면 결정은 더욱 어려워진다. 상황이 넉넉하다면 결정에 miss가 있어도 받아들일 여유가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치명적이기 때문에ㅎ..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지 않고, 제품에 대한 이해도도 마찬가지... 이건 앞으로 직무 캠프 과제하면서 좀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product에 대해서 분석해 보는 것. 뭐가 좋은지, 왜 좋은지, 어떤 점이 불편한지, 구조적이 결함은 무엇인지, 수정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지 등등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5점 정도.. 특히 리더십은 피하고 싶은 역할에 가깝다. 팀 내에서 합의를 이끌고, 독려하고, 각기 다른 포지션의 사람들을 엮어내는 일.. 내가 이런 일에 어울린다고 생각한 적이 거의 없다. 그런 역할을 맡아본 적은 있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던 기억.




직무 캠프 진행 기간 동안에는 [취준루틴 30일 프로젝트 따라하기]를 잠시 멈추고 과제에 좀 더 집중하기로 했지만 준비하다 보니 요일 미션과 관련한 글도 있어서 요일 미션으로 엮어보았다. 


오늘 하루는 서비스 분석 관련한 글을 긁어모아 읽는데 바빴다. 


나는 과제가 주어지면 일단 관련 내용을 싹 모은다. 사실 관련되지 않은 내용도 좀 모으는 것 같다.ㅎ 큰 방향성을 기억하면서도 가는 길에 흥미로운 것들도 다 타고 타고 내려가 모아 온다. 그 후에 모아진 정보들을 분류한다. 


그러니까 이 선반에 어울릴 만한 물건을 골라야지! 가 아니라, 모호하지만 대충 이런 느낌 이런 분위기의 물건들을 일단 모으자! 어느 선반에 올릴지는 나중에 정하는 거다. 그때 가서 필요 없으면 버리고! 비유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그렇게 오늘 하루 동안 많은 글들을 봤다. 인터넷 세상에 새삼 감탄하게 되었다. 내가 정말 절실하기만 하다면 어떤 정보든 다 나오지 않을까? 


오늘은 서비스를 분석하는 방법과 UX라는 게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했다. 서비스 기획 관련 책도 조금씩 읽고 있다. 앞으로 더 질문을 발전시켜가며 더 양질의 정보들을 접하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 정보들을 보면서, 특히 국내 기획자 분들의 글을 읽을 때면, 짧게는 7년 길게는 십수 년 전에 주니어로 기획을 시작했던 세대가 지금 이렇게 후배들을 위해 나누어 주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나도 어느 분야로 가든 내 세대가 지나고 다음 세대가 준비를 시작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제 시작까지도 넘 어려운 느낌이 든 오늘이지만... 오늘 긁어모은 데이터들 내일 정리하고 첫 술을 한 번 떠보자..! ver.1은 언제나 구리니까 그냥 일단 해!! 



*오늘 하루 감사한 것들*

1. 출퇴근 루틴 깨지 않고 꾸준히 집 밖으로 나가 하루를 시작해 준 나에게 감사

2. 코어 근육과 내전근을 단련시켜준 필라테스 강사님에게 감사

3. 운동 끝나고 먹은 삼계탕이 갓김치랑 환상의 콜라보로 너무 맛있었던 것 감사 ㅋㅋ



작가의 이전글 [직무 캠프] #1 줌을 처음 깔아봤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