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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벽똘 Oct 11. 2020

[직무 캠프] #1 줌을 처음 깔아봤다

두려운 마음으로 시작


오늘은 5주 직무 캠프가 시작되는 날이다.


실무 수행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나는 과제를 진행할 때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지 등을 잘 관찰해보려 한다.


직무 관련 활동은 이전에도 몇 번 해봤다.

데이터 분석 마케팅, 브랜드 마케팅 관련 활동에서 크롤링된 대량의 엑셀 데이터와 검색 키워드 등 분석, 브랜드 히스토리와 키워드를 정리하며 이미지 맵핑, 콘셉트 휠 제작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체 과정의 아주 일부를 맛보기 하는 정도였고 제대로 된 피드백도 받지 못했다. 팀 내의 그나마 경험이 있는 사람에 의해 그럴듯한 결과물은 나왔지만 나에게 남은 건 직무에 대한 이해보다는 협업과 발표에 대한 경험치 정도였다.


이번 직무 캠프를 신청하기 전, 이전과 같은 실수를 할까 봐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이전의 단편적인 직무 경험들이 전혀 도움이 안 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시점에서 단순 체험이나 경험에 내 시간과 비용을 쓰는 게 맞는 걸까?라는 의문. 이게 단순 체험, 경험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


그래서 진행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려 한다.

5주 동안의 과정에서 나는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어려움을 느끼고, 어떤 방법으로 그걸 해결하려 하는지, 그리고 각 주마다 직무와 산업에 대해 내가 배운 것들, 다른 팀원들은 나와 어떻게 다르고 어떤 배울 점이 있는지 등등... 흘려보내 없애지 말고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의 형태로 남기고 싶다. 남겨야겠다.






1. 나답지 않게 '정말 잘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더 마음의 부담을 가지고 첫 시간을 기다렸다. 강의가 끝난 후에도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자신도 없고 내가 이걸 정말 해보고 싶은 건지 확신도 없었다.


이 얘기를 남자 친구에게 했더니 '하고 싶은 일인지 잘 모르겠으면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라,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게 무엇인지 뒤통수 맞듯이 인식하게 됐다. 어찌 됐든 흥미를 끄는 분야가 있고, 그걸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걸 앞에 두고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않으려 하는 내 모습이 보였다.(like 샘김)


어리석은 생각은 버리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이건 첫 숟가락이고 배 절대 안 부르고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생각하니 부담감이 좀 덜어졌다.



2. 서비스 기획자가 하는 일,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했다. 단순히 고객의 입장에서 이거 불편해요 정도 말고 기획자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분석하려면 어떤 부분을 보고 파고들어야 하는지, 코딩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하는지, 신입 서비스 기획자로 들어가기 전에 다른 직무(개발)로 커리어를 시작해도 되는지 등을 질문했다. 질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다. 전반적인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한 번 봤지만ㅋㅋ)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함께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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