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로 내 책 출판
직장을 다니며 세 권의 책을 썼습니다. 그런 저를 보며 주변에선 신기한 듯 물어 옵니다. 대체 언제 그렇게 써? 얼마나 써야 되는 거야? 그래서 얼마나 벌었어? 질문도 각양각색 다채롭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매일 얼굴을 보던 사이인데. 매일 같은 자리에서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일하던 무채색 회사원인 줄 알았는데. 얼마 전 썼던 책이 심지어 베스트셀러가 됐다니. 그런 저를 보며 주변 사람들은 컬러로 된 똥을 본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냥 재미로 써요. 허허”
그들의 질문에 웃음으로 넘기며 알게 됐습니다. ‘그들도 쓰고 싶구나’. 생각해 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쓰는 걸 로망처럼 여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남몰래 품어온 저 멀리 있던 꿈이었는데, 갑자기 어느 날 옆자리에 앉아 있던 지루하게 생긴 애가 책을 냈다고 하니 신기할 수밖에요.
그중 가장 집요한 질문 공세를 해 온 사람이 바로 <선배 K>였습니다.
그는 어느 날, 마니또에게 고백하는 소년처럼 수줍게 저를 찾아왔습니다. 본인도 책을 쓰고 싶다고 말이지요.
그렇게 그와의 책 쓰기 코칭이 시작됐습니다. 제가 그동안 제 책을 출판하며 알게된 출간 노하우를 그에게 모두 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상상도 못 했습니다.
출판 지식이 전혀 없던 <선배 K>가 마침내 베스트셀러 작가가 돼 버릴 줄 말이지요. 아무래도 제가 호랑이 새끼를 키운 게 분명합니다.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저의 노하우와 지식을 양분 삼아 그가 무럭무럭 성장한 거라고 믿기로 했습니다.
그와 저는 무슨 얘기를 나눴을 까요.
이 책은 그와의 대화록이며, 성공 일기이자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출판 공략집입니다. 그와 함께 나눴던 고민과 수다와 풀리지 않았던 궁금증과 머리 쥐어뜯음과 해법을 찾아가던 길을 그렇게 복원해 가려고 합니다.
이 모든 건 많은 분들께 알찬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 위합니다. 그간 제가 몸으로 부딪혀 쌓게 된 출간 지식 와 노하우 그리고 시행착오와 실수까지 가감 없이 공유할 예정입니다. 선배 K가 우여곡절을 뚫고 한 권의 책을 출간하기까지 감동적 성장 이야기도 함께 담았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하기까지 하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꿀팁이 그득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글쓰기 뽐뿌 받으시기 바랍니다. 책 쓰기 뽐뿌도 함께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올해는 기필코!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은 분들께 아주 작은 도움라도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첫 번째 출간을 두 손 들고 응원합니다. \^^/
퇴사가 낭만처럼 여겨지는 시대
그렇게 나를 옥죄고 있는 끈을 툭 놓아 버리고 어딘가로 훌쩍 떠나버리는 게 멋져 보이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 시키는 일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누구나 탈출을 꿈꿉니다. 그런 공감이 모이며 ‘퇴사’라는 단어가 이 시대를 감싸는 키워드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퇴사’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일단 떠나고 나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더 큰 공허가 덮치는 까닭입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하는 일에 온전한 주인이 되기 어렵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나 스스로 오롯이 결정해 나가기보단, 참모로서 의사결정권자를 서포트해야 하는 게 현실이지요.
그래서 저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추천합니다.
퇴근 후, 과감하게 나만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바로 내 책 출판이라는 프로젝트 말이지요. 글을 쓴다는 건 내가 만든 세상의 창조가가 되는 일입니다. 그렇게 글을 통해 내가 기획한 일의 온전한 주인이 돼 보는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회사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성취와 짜릿함을 꼭 한 번은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본인이 일하는 분야에서 책을 쓰면, 적어도 책 한 권을 풀어낼 수 있는 전문가로 포지셔닝을 할 수 있습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지금은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입니다. 이제 나라는 사람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 내가 쓴 책은 나를 보여주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나를 한마디로 정의하고 내 성과를 증명해 줄 수 있는 나만의 ‘아이콘’이 됩니다.
나만의 스토리가 되며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인생 스펙’이 됩니다.
수많은 미생들이 내일을 불안해하는 건 바로 내가 회사라는 시스템을 벗어날 경우, 그다음이 막막해서입니다. 회사가 아닌, 내 이름 석자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입니다. 내 책을 통해 나를 알리고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더 많은 이들이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게 바로 이 책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내 책을 출판하기 위해 지금 당장,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생깁니다. 막연하게 출판을 꿈꿔 오던 사람이든, 책 한번 내 보는 것도 재밌겠다 생각하는 사람이든. 아주 현실적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출판과정 8단계의 개념이 머리에 잡히게 됩니다. 출판까지의 전체 여정을 살피고 지금 어느 단계에 머물러 있는지 알게 됩니다. 그렇게 직장을 다니며 한정돼 있는 시간 이과 노력이라는 자원을 어디에 어떻게 분배해야 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출판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과 정보들을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줄 여 줄 수 있습니다.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이 책만 보더라도 각 단계별로 어떤 지식이 있어야 할지, 어디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출간이 되는 이야기와 출간이 안 되는 이야기를 구별하는 감이 생깁니다. SNS에 수년간 글을 쓰며 그것들을 모아봐야 책이 되긴 어렵습니다. 주제를 잡고, 목적은 세우며, 차별화 포인트를 뽑아내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중심으로 책이 되는 글의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 브런치북에 발행했던 총 29편의 글을 책으로 엮어 출간했습니다 ^^
따끈따끈하게 인쇄된 책을 잡아보는 순간은
저자로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벅찬 시간이네요.
언젠가 나도 한번! 내책 출판이라는 로망을
현실로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작은 도움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첫 번째 출간을 두 손 들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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