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끼룩끼룩
갈매기의 울음이 뱃고동에 뒤엉킨다.
기나긴 세월 동안 매일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지나쳤음에도
나는 저 담담해 마지않던 바다가
이토록 가슴을 쥐어짜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아카시아 잎이 눈꽃 되어 휘날린다.
사라져 간 이가 남긴 숨소리 옅어진다.
서서히 열린 내 시야에 들어찬 그곳
당신 사라진 그곳 위로, 옅어져 간다.
내가 처음 당신을 만난 그때처럼.
당신이 처음 나를 만난 그때처럼.
곡을 쓰고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