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자 신동기 님 글을 모티브로 함.
* 나는 강형욱 대표랑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강연을 몇 번 진행했었고, 성사되진 않았지만 모 대학의 교수 임용을 위해 내가 다리를 놓았던 적은 있었다. (갑질논란은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하므로 보탤 말이 없다. 본 글은 강형욱 대표의 사건과는 전혀 무관함을 밝힘)
- 특정 분야의 전문성, 기술, 지식 덕분에 한순간 스타덤에 오른다.
- 언론에서 유명인의 이미지를 채색하면 어느덧 한 분야 전문가를 넘어 위인 혹은 존경의 대상이 된다('개통령', '유느님' 등등 대통령이나 신으로 명명하기도 한다)
- 대중적 인기에 취해 붕 뜬 유명인은 계속해서 자신을 존경스런 인물로 각인시킨다.(그러나 명예욕은 인간의 본성이므로 비난할 것은 못 된다. 다만, 스스로 자신을 도덕적 인물로 미화시킨다면 그때부터 사회적 해악은 시작된다)
- 그러다 한순간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면 대중은 배신감에 치를 떨며 악플 맹공을 퍼부으며 잠재하던 야만성의 이빨을 드러낸다.
- 언론도 태세 전환해 유명인을 먹잇감 삼는다. 즉, 이슈가치가 있으면 철저히 이용하고 냉혹하게 버리는 언론의 약탈적 속성을 드러내며 유명인을 심해로 수장시킨다(재주복주 載舟覆舟 :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기도 한다).
- 특정 강연자의 기술과 지식의 탁월성은 청중에게 찬탄과 놀라움의 대상이지 존경의 대상은 아니다
- 즉, 유명 인사의 전문성과 도덕성은 그 어떤 상관관계가 없으므로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
- 자기 능력에 비해 시대 트렌드를 잘 만나서 스타덤에 급부상한 유명 강연자들은 끊임없는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 가장 참고할 만한 문장. "유명 전문가 역시 본인을 특정 분야의 전문가 이상으로 보이게 하려 하거나, 또는 스스로를 착각하지 않는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이익이다" (인문학자 신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