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상익 Jun 02. 2024

유명인의 이미지 추락에 대하여

*인문학자 신동기 님 글을 모티브로 함.


* 나는 강형욱 대표랑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강연을 몇 번 진행했었고, 성사되진 않았지만 모 대학의 교수 임용을 위해 내가 다리를 놓았던 적은 있었다. (갑질논란은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하므로 보탤 말이 없다. 본 글은 강형욱 대표의 사건과는 전혀 무관함을 밝힘)


<유명인의 이미지 추락에 대하여> 

*인문학자 신동기 님 글을 모티브로 함.


o 유명인이 한순간 추락하는 과정


- 특정 분야의 전문성, 기술, 지식 덕분에 한순간 스타덤에 오른다. 

- 언론에서 유명인의 이미지를 채색하면 어느덧 한 분야 전문가를 넘어 위인 혹은 존경의 대상이 된다('개통령', '유느님' 등등 대통령이나 신으로 명명하기도 한다)

- 대중적 인기에 취해 붕 뜬 유명인은 계속해서 자신을 존경스런 인물로 각인시킨다.(그러나 명예욕은 인간의 본성이므로 비난할 것은 못 된다. 다만, 스스로 자신을 도덕적 인물로 미화시킨다면 그때부터 사회적 해악은 시작된다)

- 그러다 한순간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면 대중은 배신감에 치를 떨며 악플 맹공을 퍼부으며 잠재하던 야만성의 이빨을 드러낸다. 

- 언론도 태세 전환해 유명인을 먹잇감 삼는다. 즉, 이슈가치가 있으면 철저히 이용하고 냉혹하게 버리는 언론의 약탈적 속성을 드러내며 유명인을 심해로 수장시킨다(재주복주 載舟覆舟 :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기도 한다).


o 강연업에 주는 시사점


- 특정 강연자의 기술과 지식의 탁월성은 청중에게 찬탄과 놀라움의 대상이지 존경의 대상은 아니다

- 즉, 유명 인사의 전문성과 도덕성은 그 어떤 상관관계가 없으므로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

- 자기 능력에 비해 시대 트렌드를 잘 만나서 스타덤에 급부상한 유명 강연자들은 끊임없는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 가장 참고할 만한 문장. "유명 전문가 역시 본인을 특정 분야의 전문가 이상으로 보이게 하려 하거나, 또는 스스로를 착각하지 않는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이익이다" (인문학자 신동기)





매거진의 이전글 강연시장만큼은 과잉 상업성에 물들지 않아야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