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구나 시작할 때는 얼타기 마련이다. 그게 두려우면 시작조차할 수 없다. 그렇게 얼타던 이등병도 언젠가 병장이 되기 마련이다.
다만 일에서도 얼타는 와중에 취미에서조차 얼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컸다. 그런데 내 일이 언제쯤 익숙해질까? 1년? 2년? 그때는 시작하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가 생기지 않을까. 나이라던지...
그러므로 그냥 시작해보자.
2. 브런치에 거미줄이 쳐졌다. 취업을 하고 이런저런 핑계로 글을 쓰지 못했다. 글을 쓴다고 하면 또 고민해야할 것 같아서, 그런 부담이 무서웠다.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끄적이기로 했다. 아무도 궁금하지 않지만 그냥 이런저런 잡생각들을 쏟아낼 생각이다.
나는 직장인 브이로그를 좋아한다. 그것도 조회수 몇 만이 넘어가는 인플루언서들 말고, 몇백-몇천 정도 나오는 영상을 즐겨본다. 내 또래 평범한 사람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주말에는 무엇을 하면서 쉬는지, 그런게 궁금하다. 특히 포장하지 않고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사람들.
내 끄적임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