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라는 방송에 첫날, 자기소개 시간에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취미가 피아노 치기라고 하는 남자 출연자가 나옵니다. 풋살, 축구, 등산, 수영을 즐긴다고도 했죠. 외모도 뭐 나름 잘생긴(?) 편이였고, 한영외고를 나와 고대 경영학과를 졸업해서 대기업에 들어가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28살의 남자였어요.
이 남자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제 성격은 유쾌하고, 약간 나이에 비해서 능글맞고, 성격이 좋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장기를 보여드리는 것이 절 보여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아서라며,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언제나 몇 번이라도>를 준비해온 전자 피아노로 연주를 합니다. 서툴지만 한 음, 한 음, 정성스럽게 누르며 연주하는 것이 오르골 노래 같아서 매력적입니다.
"와, 대박.", "준비했대.", "어울려 어울려."
"피아노 치는 남자 멋있죠."
"남자친구가 나만을 위해 쳐주면 너무 좋겠다."
그리고 '웨스트 라이프'의 <My love>라는 감미로운 팝송을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부릅니다. 가사 내용은 이런 것이었어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그곳을 찾아. 들판이 푸르른 그곳에서 다시 한번 너를 보기 위해, my love.'
여자 출연자들은 남자의 진심을 담아 진지하게 부르는 노래에 맞춰 손뼉으로 박자를 맞춰주며 다들 행복하고 즐거운 표정을 짓습니다. 그만큼 서툴지만 진심이고 진지한 순수하고 감성적인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죠.
결혼에 대해서도 어렸을 때부터 빨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상대를 배려해 주는 모습의 말을 합니다.
"다만, 상대방의 페이스에 맞추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안일을 잘하는지에 대해 묻자.
"집안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가 해야 될 일이면 하고, 이 부분은 제가 할 일이 아니고 상대방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상대방 시킵니다."
여자 출연자분들은 집안일에 대해 자신이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듣고 좋아합니다. 한 여자 출연자는 "통과 통과 통과, 아주 마음에 들었어"라는 말도 했죠.
"자녀에 대해서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고, 입양해도 되고, 애가 너무 많아도 되고 상관없습니다."
상당히 유연하고 열려 있고 상대의 의견에 수용과 배려를 해줄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죠. 이 남자는 사전 인터뷰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제가 너무 밝고 너무 에너지가 넘치다 보니까 그런 걸 잘 케어해줄 수 있는 상냥한 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첫날 저녁, 이 남자는 한 여자분을 불러 밖에서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남자는 여자가 4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면 좀 그렇다는 말에 대해 꼭 그런지를 확인하고 싶어 했었습니다.
남자: 제 느낌상 제가 나이가 적은 건 맞는 것 같아요.
여자: 아, 그래요?
남자: 아까 얘기하신 게 4살 이상 차이가 나면 안 된다. 이런 걸 말씀을 하셔가지고,
여자: 그 이상 차이가 날 거 같아요?
남자: 뭔가, 나는 아닌 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게 맞는지 좀 물어보고 싶었어요. 오해나 이런 건 없길 바라서.
여자는 말합니다.
근데, 아직 모르잖아요. 나이를. 근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좀 많이 어린 것 같아요?
남자: 그냥 4살 이상 정도는 차이가 난다고.
나를 몇 살로 보는 거예요?
조심스럽게 무례한 말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인지를 못하는 것이죠. 정보와 조건을 정확하게 하는 것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형은 이상형이고, 나이 차이에 관해 이야기한 것도 마음에 들면 바뀔 수 있는 것을 갖고 4살 이상 차이가 나면 정말 안 되는 것인지를 묻죠.
남자는 난처해지니까 바로 주의를 돌립니다.
남자: 그...러니까.. 잠깐 앉을까요?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것이 가장 나은 선택인데, 상대에게 미안함보다 자신이 말을 잘못한 것 같아 어떻게 모면하지가 먼저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이들 그런 모습을 미안해서 저러는 것이라고 해석들을 하세요. 겉모습만 보고요.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4살이나 많이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님을 표현해 줬습니다. 하지만 정보를 정확하게 얻는 것이 상대의 기분과 감정보다 중요한 남자는 다시 또 묻습니다.
남자: 제가 아예 배제인지 가능성 있는 건지, 그것이 궁금해서.
상대가 느끼는 불편감에 대해 둔하고 무감각한 모습을 보여주는 단서이죠. 또한 과도하게 분석적이고 경직된 사고방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서이고요.
여자: 어... 그런 의미(4살 이상은 배제)는 아니었어요. 4살 이상의 연하를 만나본 적도 없고 그러니까, 기준이 그 나이대로 맞춰진 거 같아요.
여자는 조건이라는 것, 기준이라는 것에 관하여 설명을 해주었어요. 그러고는 웃으면서 말을 합니다.
그런데 있잖아요.
제가 생각보다는 4살 차이 안 날 수도 있잖아요.
묘하게 기분 나쁠라고 그러는데?
남자는 여자의 말을 듣고 이렇게 말합니다.
남자: 그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뭔가 가능성이 아예 닫아질 수도 있으니까, 막상 딱 깠는데
그러면서 이런저런 예를 들면서 자신이 그걸 왜 물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습니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타인이 느끼는 불편감에 둔하고 무감각한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한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말과 반응을 보여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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