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 맞선> 출연자의 잘못된 자신감의 근원에 관해

by 연남동 심리카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고 확신에 차서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을 갖게 된 적 있으신가요?



'나도 저렇게 시원시원하고 거침없이 말하는 게 쉬우면, 얼마나 좋을까?'




섬세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더욱 그럴 거예요. 생각도 많이 하고 신경도 많이 쓰이다 보니까요. 그래서 상담을 해드리면서도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고 확신에 차서 말을 하는 질 안 좋은 사람과 같이 와서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는지를 묻는 분들이 많아요. 마치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요.



하지만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고 확신에 차서 말을 하는 사람 중에는 함께 있는 사람에게도, 자기 자신에게도 해로운 영향을 주는 분들이 있으세요. 최근 <합숙 맞선>와 <솔로 지옥>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고 확신에 찬 말과 행동을 하는 출연자 김태인 씨와 최미나수 씨가 그런 분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unsplash



잘 보시고 그들을 잘 걸러내는 데에 사용되셨으면 해요. 자신을 보호하고 불행을 피해 갈 수 있게요. 그들과 있느라 자신을 보호하지 못하고 불행을 끌어안고 있지 않게요.






"너가 나를 만나면, 너가 좋을 것 같애"


매니퓰레이션(manipulation)이라고 '심리 조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합숙 맞선>에 그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김태인 씨는 한 남자 출연자와 따로 만나 이런 말을 합니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고, 확신에 찬 목소리와 표정으로요.



"나는 운명은 만드는 거고, 내가! 내가 만든 거잖아. 내가 원래 가만히 있었으면, 나 계속 현준 씨랑 대화하는 건데, 내가 '너라는 돌파구'를 찾았잖아."



'너라는 돌파구'라는 감성적이고 그럴싸한 표현을 써가면서 말을 합니다.



"근데 너한테 눈길이 가더라고."




그런데 내가 눈길이 간다 그래서 가만히 있느냐, 움직이냐는 내가 선택하는 거잖아.




그러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 남자를 말에 중심에 놓고 조종하기 시작합니다.



태인: 어, 근데 어제 너 상상도 못 했잖아.

남자: 상상도 못 했지.

태인: 그래, 그거 내가 만든 거잖아.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 상대를 놓고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에서부터 조종이라는 방법을 쓰더라고요. 상대를 조종하고, 상황을 조종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세요.




그래, 운명은 내가 만들고, 기회는 네가 잡은 거지.




손가락으로 남자를 가리키며 '기회는 네가 잡은 거지'라고 말을 합니다. 심리 조종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의도 없이 본능처럼 비언어적인 표현들도 자연스럽게 잘 씁니다.




뭔가 너가 나를 만나면, 너가 좋을 것 같애.



태인: 어떻게 보면, 손해를 따지면, 너가 조금 더 이득이고 내가 손해일 것 같은 생각이 조금 들기는 해.



남자: 와,

태인: 왜?

남자: 머리에 쏙쏙 박혀.



태인은 귀엽다는 듯 웃습니다.



태인: 쏙쏙 박혀?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연남동 심리카페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연남동에서 8년동안 5천 명이 넘는 분들을 상담해왔습니다. 그 시간을 이곳에 녹여냈습니다.

255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7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행복은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