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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쿤 Apr 30. 2020

너희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38

D+1072, D+274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계속해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0명 내외라고 안심할 수는 없지만 폭증하는 것보단 훨씬 낫다. 덕분에 도하도 지난주부터 어린이집에 가고 있다. 


지난주 월/화는 재택근무다 보니 도하가 집에 있었지만, 수요일부터는 어린이집에 갔다. 금요일부터는 전일로 변경하여 열심히 나갔다. 덕분에 도하도 로하도 좀 더 안정적으로 있을 수 있고, 특히 로하가 집에서 오전에 만큼은 엄마에게 온전히 케어 받다 보니 더 좋은 것 같다.

신나는 어린이집 등하원길.

토요일은 아침 먹고 도하랑 집 근처에 나가서 엄청 열심히 놀았다. 놀이터를 두 군대나 들러서 미끄럼틀도 타고 시소도 타고 엄청 열심히 놀았다. 그리고선 집에 안 들어가려고 했지만 잘 집에 와서 카레 신나게 먹고, 나한테 안겨서 기절... 로하도 기절... 와이프도 잠시 기절...


난 다래끼가 심하게 나서 병원에 가서 한번 째고 오려고 했는데, 차키를 못 찾아서 그냥 집에 있었다. 결국 일요일 아침에 터져서 고름이 철철.. ㅎㅎ.


이날은 그전부터 사려고 했던 PS4 Pro 중고로 구입했는데, 이때 햄버거도 사와서 먹었다. 근데 햄버거 때문에 약간 설사하는듯?


일요일은 할머니 기일을 맞아 산소에 갔다. 항상 꽃이 이쁜곳인데, 이번에도 역시나 이뻤다. 갈때 올때 모두 로하가 처음에 좀 울다가 잘 자줘서.. 갈때는 내가 기절해 자고, 올때는 와이프가 기절해자고..

할머니 산소에서.

가선 잠시 할머니한테 인사하고 식사 좀하고 잠시 있다가 올라왔다. 물론 잠깐이였지만 도하는 모든 에너지를 다 뿜어내듯이 뛰놀았다. ㅎㅎ


올때는 와이프-도로하 모두 잘 잤다 ㅎㅎㅎ


집에 돌아와선 부모님이 오셔서 거의 저녁까지 같이 있었다. 덕분에 좀 편했다. 할머니랑 도하랑 나가서 한참 놀다가 돌아와서 부모님 집에 모셔다 드리고, 주말을 마감했다.


그리고선 월요일 재택, 화, 수는 출근을 했다. 수요일은 간만에 도하를 어린이집에 대려다줬는데, 오랜만에 뭔가 일상으로 돌아간 느낌이라 참좋았다. 


로하는 이가 급 3개가 나고 있다. 윗니가 열심히 나더니 급 아랫니 옆에께 하나 났다. 요샌 서있을때 부쩍 다리를 띄고 것거나 움직이려고 한다. 물론 아직 혼자서 서지는 못하는 상태이긴 하다.

잘 자라는 로하

최근에 고양이들의 쉬 테러가 심해져서 걱정이 좀 되는 상태다. 


내일부터(12시 넘었으니 오늘인가..)6일간의 연휴다. 할일이 좀 있지만... 연휴 기간에 푹쉬기도 하고 종종 근교도 놀러나가면 좋겠다.



재택하면 아무래도 애들도 좀 씻길수 있고, 애들도 좀 일찍 재울 수 있어서 좋은데, 앞으로 점점 더 바빠지면 요새처럼 애들을 많이 못볼것 같아 아쉬울것 같다. 그래도 아침에는 어린이집 대려다 줘야지.

어린이집 가는 어린이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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