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11, D+314
주중도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게 시간이 흘러버렸다. 이번 주는 코로나도 계속 심해서인지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게 하루하루가 지난 것 같다.
주말에도 특별한 약속 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토요일은 정말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도하 재울 때 내가 자고, 로하 재울 때 와이프가 자고... ㅎㅎㅎ
일요일도 집에 주로 있었는데, 그래도 일요일은 도하랑 로하랑 두 번 산책하고 도하랑도 한번 산책했다. 여름이라고 로하가 모기에 물려버렸지만.;;
아침에는 도로하랑 나가서 비눗방울 놀이를 해줬는데 도하도 엄청 좋아하고 로하도 엄청 좋아했다.
점심 먹고 나선 도하랑 둘이 나가서 한참 산책하다가 잠들어버렸고.. 도하 낮잠 깨고 나서도 로하랑 와이프랑 같이 나가서 산책을 했다. - 사실 도하 좀 일찍 재우려고.. -
그리고선 저녁에는 상갓집 다녀오느라 애들 재워놓고 어머님께 신세를 좀 지고 다녀왔다.
지난 주말 기저귀를 땐 도하는 큰 탈 없이 낮에 기저귀와 작별하고 있다. 아직 가끔 실수할 때가 있지만, 그래도 너무 수월하게 기저귀를 때고 있다. 한두 번 정도 팬티에 실수를 했는데, 딱 소변보다가 다 보는 게 아니라 중간에 끊고 우리한테 와서 조용히 오줌 마렵다고 이야기한다. 얼마나 귀여운지..!
도하는 또 요새 자꾸 낮잠을 거른다. 낮잠을 거른 날은 엄청 날카로운데 이제 슬슬 낮잠을 안잘 때가 된거지.. orz
로하는 점점 표현하는 게 많아지고 말귀도 점점 더 잘 알아듣는다. 오늘은 얼마나 서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다. 보행 연습용 장난감에 벌써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말고도 갑자기 잼잼을 하더니만 또 곤지 곤지도 하고 도리도리도 한다. 잼잼과 곤지 곤지는 조금 늦은 것 같지만 할 때 한방에 해버리는 것도 재미있다.
도로하가 다 감기가 떨어졌다가 다시 살짝 올라왔다가 하는 게 약간 걱정이고 와이프가 심하게 감기 걸린 게 걱정이다. 빨리 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