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 꽃 따먹었다
너의 걱정이 두둥실 저문 달이 되더니
작은 카누에 앉을 자리 나 밖에 없구나
미소 지으면 와르르 무너질까 겁이나
어디서 비냄새가 난다하고 말을 돌렸다
그래, 이 세상 모든 것에 비가 내리고 있어
터벅터벅 밤하늘에 나는 나 밖에 없더라구
사루비아 봉숭아 토끼풀 나팔꽃
상관없이 이것저것 갈증을 채워넣었다
봄이며 비며 달이며 강이며
그래, 나에게만 아무것도 오지가 않아서
안쓰럽게 바라보는 너의 눈빛조차 나는 돌렸어
읽고 쓰고 이야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