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접할 때면, 나는 늘 손 끝이 저린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느 드라마 속의 대사같이 온몸이 심장으로 이루어진 사람들처럼 사랑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너무 현실감이 없어 거짓말 같을 때가 더 많지만 이 세상에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의 끝엔 나도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기를 바랐다. 불 같이 활활 타오르는 사랑을 하고 싶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크고 뜨거워서 내가 내 마음에 데고, 끝내 타 버릴 것 같은 그런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