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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윤종 Nov 18. 2018

사업을 할 만큼의 용기와 의지

사실, 꿈만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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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의지는 왜 필요한가

사업, 그것도 스타트업을, 게다가 홀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CEO에게 요구되는 것은 강한 용기와 의지이다. 나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사전에 준비를 꽤 많이 해두었었다. 판매하는 디지털 콘텐츠 사업으로 이미 수익구조를 작게나마 갖추고 있었고, 책의 초고를 완성한 후 한 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마친 상태였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겸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 정도면 그래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회사에 퇴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용기가 필요했다. 나는 퇴사를 생각하면서 조금 더 다니면서 준비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운 좋게도 회사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다음 프로젝트가 장기간의 근속이 요구되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나는 퇴사를 결정하는 것이 낫겠다고 여기게 되었다. 그렇다고 환경적인 것만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나 스스로에게 꾸준히 물어보고 생각하니 답을 얻게 되었다. '완전하고 안전한 확신' 같은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그렇게 생각이 정리되고 나니, 그다음으로 나 스스로에게 요구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스스로에 대한 완전한 확신'이었다. 완전히 독립하는데 필요한 것은 결국 스스로를 얼마큼 믿느냐에 달려있다. 나를 믿는 만큼 온전히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어딘가 의존적인 사고를 하는 이상, 험난한 사업의 길을 걸어 나가기 힘들다. 애초에 남이 열어주는 문이 내 길이 아니듯, 스스로 열어나가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다.

 

굳건한 의지는 어디서 오는가

좀 더 파고들어 가볼까? 그럼, 스스로에 대한 확신은 어디서 기인하는가? 하는 본질적인 물음이 남는다. 필자는 이 물음을 '내가 해내고 싶어 하는 사명이 있는가? 있다면, 얼마큼 깊은가?'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렇게 해내고 싶어 하는 사명은 사업가의 과거에 경험했던  '결핍(상처)의 기억'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혹시라도, 자신이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른다면, 자신의 결핍이 어디에 있는지 곰곰이 적으며 그 경험에 상반되는 업(業)을 찾으면 출발점을 찾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얼마 전에 Youtube에서 스타트업 관련 자료를 찾던 중, 엘론 머스크와 벤처투자계의 거장 스티브 쳐벳슨과의 인터뷰 영상을 보았다. 그 영상에서도, 크게 성공하는 기업은 운영하는 CEO가 자기 소명에 의해 비즈니스를 전개해나간다고 했다. 그렇게 말하는 엘론 머스크와 스티브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인간의 가장 숭고한 가치는 '의지'가 아닌가? 사람은 하고 싶은 것, 스스로 해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할 때 가장 큰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다. 당신 역시 엘론 머스크와 같이 자신의 가치를 하루하루 확인하며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의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한다면 말이다.

미국의 전기차 회사 Tesla Corporation의 CEO, 엘론 머스크. 그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대부분의 사업을 자신의 작은 소명에서 기초하여 시도했다고 말했다.

 

시작에서 결과로

나는 내 주변에 딱히 신뢰할 만한 이미지가 아니었는지, 내가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굉장히 많은 주변 사람들이 반대를 하거나 딱히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적었다.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 정도가 심했다. 시작의 기준은 항상 자신의 마음이어야 한다. 시작 전에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 그러나, 시작 후에는 반드시 결과를 맺어야 한다. 나는 시작하는 마음은 항상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주변을 강하게 설득했다. 왜냐하면, 내가 일을 하는데 주변의 도움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불신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내 주변 사람들, 특히 가장 가까운 가족은 이제 가장 큰 내편이 되었다. 주변의 이야기는 참고만 하고, 스스로를 믿자. 특히, 주변에 사업가로 성공적인 삶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하는 말이라면 흘려듣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실제로 성공하는 기업가는 많지 않고 그가 주변에 가득 차는 것은 자신이 성공한 기업가가 되기 전에는 드물 테니 말이다.

 

사실, 꿈만이 이루어진다

"사실, 꿈만이 이루어진다." 2015년 11월에 발매된 <지적자본론>(마스다 무네아키 저, 민음사)의 한 구절이다. 마스다 무네아키 씨는 일본의 츠타야 서점을 리뉴얼하면서 서점을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상점'이 아니라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되도록 하는 것을 꿈꾸었다고 한다.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넘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제안함으로써 츠타야 서점은 성공했다.

그 결과, 우리는 지금처럼 변화된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가보면, 매장의 분위기가 새롭게 변화된 것을 알 수 있다. 교보문고 역시 문화상품으로써의 책을 유통하는 공간에서 독서와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변신을 한 것이다. 이처럼 한 사람의 작은 소명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다.

당신은 무엇을 꿈꾸는가? 당신의 꿈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안다면,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것만을 생각해면 굉장히 기분 좋은 떨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나의 꿈을 다음과 같이 정해 놓았다. 글을 모니터의 한 모퉁이에 붙여두고 이따금씩 쳐다보며 일하고 또 꿈꾸고 있다. 수시로 상기하며 의지를 다잡는다.


나는 다양한 일을 통해 세계 어린이들의 교육 혜택을 개선하고 그들을 보살피는 일을 통해 세상을 정화한다.

뜻을 세우라

율곡 이이 선생은 자신의 저서 <성학집요(聖學輯要)>에서 말한다. 뜻이란 마음이 가는 것을 일컫는 말이라고 말이다. 물론, 순간적으로 마음이 움직이는 것도 뜻이겠지만,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삶의 목적과 같은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뜻을 제대로 세우는 것. 자신의 최종 목적지를 올바르게 세운다면, 당신의 인생은 자연스럽게 성공적인 인생이 되지 않을까? 모든 배움은 뜻을 세우는 것보다 우선하는 것이 없다고 한다. 뜻이 서지 아니하고 성공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뜻을 세우지 못하는 원인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이이 선생은 말하고 있는데, 하나는 바르게 믿지 않아서, 둘은 지혜롭지 못해서, 셋은 용감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한다. 당신도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의지를 굳건히 세우자. 스스로 그렇지 못하다고 자포자기하기보다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끼면서 매일을 보낸다면 당신 인생 여정의 끝은 매우 달콤할 것이다. 매일 성장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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