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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Aug 04. 2024

내일모레

내일모레가 지천명

2년 아니다

2년하고 Half 가 남았다


나이를.잊고 산지

진짜로 오래되었는데

굳이 꾸역꾸역

물어보고 계산하는 이들이 있다

대학을 재수하면서

대학을 편입하면서


학번을 중시하는 대학에 입학해서

동갑 선배들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면서

존댓말 사용하면서 즐거웠다

그곳에 존재 할 수 있음에

굳이 나이가 필요 없었다

기준 학번

오히려 좋아

나이든 탄생년이든 말할 필요없으니 말이다


사회에 나와서도 선배들 틈 사이에서 언제나 학번으로

굳이 동문이 아니라도 학번으로 이야기하는 버릇이


군번 이야기하듯 학번을 이야기한다

2년 늦음이 큰 타격이 주지 못했다


이후 멈춤 없이 나가야 했는데

여전히 학업을 진행하겠다고

대학원 입학했는데 내가 중간

박사 들어갔는데 막내


어랏 괜찮은데

나중에 피해를 크게 봤지만


여전히 어리게만 본 지도교수

피부관리 잘했나봐

한순간에 확 가던데


20대 중반 부터 봤으니 어쩜 당연할 수도


점점 늦어지더니 사회 생활하기에 많이 늦어져버렸다

폐쇄적인 곳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바꾸려하지마라

넌 늙었다

순리를 따라라

그게 정답이다

하라는대로 해라 그게 편하다


따지고 도전하고 바꾸려는 나

오답이다


다들 그렇게 산다

너만 잘났다고 그만 떠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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