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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Oct 14. 2024

행복하자

감사하자

일함에 감사하고

정규직 아직 수습이지만 감사하고

매달 크지 않지만 돈을 받는것에 감사하자


라고 9. 11. 글을 쓰다


이 이후 폰이 잠시 방전이 되었다

쉼 없이 달리더니 끝내

나보다 먼저 휴직을 선언해 버렸다

함께 일한 동료처럼


달래고 어루고 할 여유도 없어

동생네에 있는 쉬고 있는 폰을 빌렸다

그렇게 한달을 쉬더니

어느날 갑자기 쉼에 마침표를 찍었다

심폐소생술을 하니 정말이지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물론 1%의 충잔을 위해 3시간이 걸렸다


나에게 경종을 울리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쉬어야 한다

내려 놓아야 한다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한달 아직 삼주째이구나

이번주도 달릴 예정이니 달려야 하니 한달 꼬박 한달


눈 밑 떨림은 2달째 간헐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일함에 감사하고 감사함에 행복하려고 해보지만

감사와 행복은 상관관계가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출근길 벌써 퉤퉤퉤 퇴근을 생각하며 아니다

점심시간을 생각하며 아니다

커피타임을 생각하며

아니다

그냥 지금 버스에서 내리기 말까 라고 고민하고 있는 날을

위로해보다


오늘에 감사하고 감사함에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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