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세계 여행 웹툰 3화: 주변인들의 반응
“여행에 반대하는 엄마의 진짜 속마음”
글/그림 키만소리
세계 여행 그리고 결혼. 그 두 단어만 바라보며 경주마처럼 내달린 우리들은 상견례도 하기 전에 결혼 날짜를 잡아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양가 부모님들께서 대책없이 들뜬 우리들의 계획을 한번에 받아드리고 어떻게 지지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우리의 행보는 제멋대로였다.
(fact: 실제로 우리 아빠는 효밥이를 상견례장에서 처음 봤고,
시부모님들은 예식장을 잡고서 처음 인사를 드렸다. 이 내용에 관한건 아래 보너스 만화가 있어요.)
친구들은 쟤네들이 저러고 말겠지. 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우리들의 계획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지만,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나오면서 결국 결혼 날짜까지 대략 잡기 시작하자 슬슬 걱정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때의 우리는 설명할 수 없는 확신에 차있었던 것 같다. 우리의 인생의 퍼즐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안정감도 느껴졌고, 순차대로 흘러간다는 그런 편안함도 있었다.
돌이켜보면 신중의 신중을 기하여 택해야 하는
인생의 문제였는데 우리에겐 그게 너무 쉬웠다.
1+1이 무엇이냐고 묻는 문제처럼 우리에겐 너무 쉬웠던 것이다.
망설임 없이 '함께 하고 싶다'고 외치는 게 너무 너무 너무 당연했다.
재고 따지는 일 없이 '아! 이 사람이구나!'하는 느낌이 온다는 말은 숱하게 들었지만
그 말이 문학적인 표현이 아니라 놀랍게도 정말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더 놀랬다.
그렇게 누구보다 쉽게 우리의 인생의 방향을 틀어버렸고, 그걸 지켜보는 친구들과 양가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묵묵히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일뿐이었다.
그렇게 사고를 친 후 결혼식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100일.
준비라고는 결혼식장 예약밖에 없는 우리들의, 아니 예비 세계 여행자들의 결혼 준비는 시작과 동시에 클라이막스를 향해 내달리고 있었다. (계속)
▼시부모님도 안만나보고 결혼을 결정하게 된 만화를 보너스로 그려보았습니다.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에서 엄마와 함께 여행을 했다면, 이번엔 남편이다!
세계 여행 준비과정부터 다사다난한 여행 스토리까지 깨알 같은 웹툰과 글로 소식 전하려고 합니다.
키만과 효밥의 세계 여행 이야기를 담은 여행 웹툰 +에세이 <여보야, 배낭 단디 메라> 기대 많이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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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 사진이 궁금하시면 @kiman 인스타로 놀러오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