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을 재미있게 만드는 열정기백쌤의 힘!!
어느새 2023학년도 1학기가 끝나갑니다. 저는 학기 말에 아이들에게 지난 1학기 어땠는지 물어봅니다.
"나는 이런 의도로 수업과 학급 운영을 했는데,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했을까?"
이런 생각이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주제 글쓰기 주제로 다음과 같이 물어봤습니다.
"열정기백쌤과 1학기가 지나갔다. 소감은?"
이것에 대해 아이들이 주제 글쓰기를 작성해서 제출했는데요. 이 중에서 기억에 남는 주제글쓰기를 보며 1학기를 되돌아보겠습니다.
저는 6학년 담임입니다. 6학년이면 체육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죠. 이 아이들이 체육을 좋아하게끔 만들어야 1년 동안 체육 수업이 잘 진행됩니다. 그래서 저는 학기 초에 '운이 들어간 게임'을 많이 했습니다. 가위바위보나 주사위를 이용해서 패배한 팀도 즐겁게 참여하게 하는 낭만 체육을 실현한 거죠.
그랬더니 체육을 싫어했던 아이가 체육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장 싫어했던 체육 수업이 재미있어졌다고 합니다. 이것이 열정기백쌤의 힘입니다.
특히나 제 마음이 뿌듯했던 것은 1학기가 재밌어서 너무나 빨리 지나갔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참 뿌듯합니다.
저는 거꾸로교실, 프로젝트 학습과 같은 수업을 좋아하고 많이 합니다. 이유는 학생 참여형 수업을 위함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주인공이 되어 참여하는 수업을 좋아합니다. 강의식으로 수업하면 내가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지루한 것이죠. 내가 참여하면 즐겁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래 일기에 나오는 것처럼 거꾸로교실의 다양한 방법을 수업시간에 알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수업이 재밌었다는 반응이 나오네요. 교사는 수업 전문가입니다. 수업으로 승부해야죠!!
이위에 일기에서 재밌는 부분은 저의 첫인상이 까칠하고 무서워 보였는데 재밌어서 다행이라고 느꼈다고 합니다. 아래 일기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엄청 무서웠는데, 알고 보니 친절하고, 장난기가 많더라."
저란 사람이 그렇나 봅니다. 생긴 건 무섭지만 알고 보면 친절하고 재밌는 사람.
이 외에도 더 많은 주제 글쓰기가 있었지만 여기까지 이야기하겠습니다. 물론 미술을 많이 하지 않아서 아쉬웠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저는 미술을 어려워하는 교사니 까요.
저의 수업과 학급 운영에 대해 아이들에게 긍정적 피드백을 받으니 힘이 납니다. 2학기에도 아이들에게 즐거운 수업과 의미 있는 학급 운영을 안겨주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방학 때 잘 쉬면서 열심히 책 읽고, 이것저것 배우려고 합니다. 교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교사의 교육 자원(Resource)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