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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첫눈 Aug 26. 2022

사랑이야

감히 내가 감당하고 싶은

온갖 우울함을 달고 

자존감은 바닥을 치며

무언가를 제대로

사랑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나는

너를 만나고

모든 만물들이 아름다움을 느꼈고

숨을 쉬는 모든 순간들이

벅차오를 정도로 행복할 수가 있음을 느꼈고

나란 사람이 괜찮기 때문에

너란 좋은 사람을 드디어 만날 수 있음을 깨달았고

너의 얼굴을 바라보기만 해도

황홀함에 감히 눈을 뜰 수가 없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너는 나에게 있어서 불가능한 모든 것을,

경험하지 못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대단한 존재이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행복이자 사랑스러움.

너는 차마 말로 전부 표현하지 못할 만한 크기의

그런 대단한 사람이다.


너는 어느 순간 나의 텅 빈 공간을

너라는 사람으로 꽉 채웠고,

나는 그런 너로 인해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인 마냥

웃음밖에 지어지지 않지만

또 언제 이 행복을 네가 거두어가 버릴까

괜한 불안감을 가진다.

너는 현재 나에게 있어

숨 쉴 때마저 필요한 공기 같은 존재이기에.

네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면

나는 한참을 고통스러워하다

숨이 멎어버릴 걸 알기에.


그렇게 유익하면서도 위험한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기꺼이 널 사랑하겠다.

감히 너를 껴안고서

지금이라도 숨이 멎을 것 같은

이 벅차오름을 감당하겠어.

너라면 충분하다.

너라면 난 그 모든 것을 감수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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