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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ppirus Sep 02. 2024

이모저모

업무에서부터 개인의 일상까지 일기도 소설도 메모도 아닌 그 묵직한

어쩌면, 모든 기회와 시간들은 내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오는지도 모르겠다. 감사해야할 일이겠지만,


오늘은 도서문화재단 씨0에서 연락을 주셨다.

제3실의 내일의 어린이실 에서 쏳아올린 공이

제2실의 라이브러리티티섬으로,

그리고 제1실의 작은도서관까지 -


7-12세 어린이부터, 12-16세 트윈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 도서관까지 -


한번도 예상해보지 못했던,

그러나 너무 가치롭고 흥미롭고 감사한 여정의 시작이 지금도 진행중이다.

아마 가보지 않은 미래를 향해 가고 있는 중이라 생각이 된다.


도서관과 같은, 그것도 전통적 방식의 일반적 도서관이 아닌

다양한 활동과 놀이와 탐색을 지원하는 혁신 도서관에

위오랩스가 가진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하고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 생긴다는 것을

지속하여 발견하게 되는 점은 너무 의미있고 가치로운 일이다.


작은 만남이 소중하고,

그렇게 한 발짝식 결실을 맺어갈 날들이 더 많음을 보게된다.


오늘은 그 외에도

왜인지 모르겠지만 유퀴즈의 서울대 시리즈 (?) 비슷한 것을 보았다.

서울대 뇌인지과학 교수, 서울대 글쓰기 교양과목 교수 (나태주 시인의 딸이였고, 부녀의 대화편지는 한편의 시같고 서사 같더라), 서울대 교육심리학과 교수 - 이들의 공통적인 메시지의 특징은 "대화" "기록" "독서" 였다. "어휘력"과 "문해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는 뇌기능과 학습력, 사회성에도 너무 중요한 요소였다.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개인, 공동체 - 미래의 인재를 준비하는 플랫폼


그 발걸음의 시작이 대화와 기록을 통해 휴먼챕터를 남기는 라이프챗 LifeChatt.com 이였다는 사실. 


어쩜 이것이 당장의 돈이 되기이전에 훨씬 더 가치있는 일이 시작된건지도 모르겠다.


이를 위해 내가 할수 있는 작은 실천을 시작했고, 문득 나의 20 Years Later 와 얼마나 닿아있던지 깜짝 놀라던 찰나였다. 나는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곧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며, 글을 쓰고 책을 내려고 한다.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지금보다 더 부지런해지고, 브런치에 1일 1글을 쓰며, 책을 더 많이 읽고 싶다. 좋은 글을 쓰고, 남기고, 전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하자.


책은,


디자인씽킹과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디자인에 관하여 - 배경과 개념, 방법론과 툴, 적용과 실제 이렇게 나누어 이야기 해볼 수 있지 않을까

I. Background and Concept
II. Methods and Tools
III. Cases eg. various program/projects


그리고 별개로 에세이를 쓰고 싶다. 하나는 엄마를 위하여, 하나는 나의 스토리를.

얼마전 차인표님이 10년 동안 준비한 위안부 여성들의 삶을 다룬 소설이 옥스포드 대학 한국학 필독서로 지정되었다는 기사를 읽고, 엄마는 그 책을 구매하셨다. 그리고 책을 준비하는 내게, 


너는 글을 쓰고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을 정말 잘 할거야


2024년 8월27일,

네번째 어머니의 암진단을 받은 그 날 -

나는 심정이 처참했다. 너무 그 과정을 알기에 무어라 말할 수 없었다.

그저 내가 한 이야기라곤 너무 고통스럽다 내 마음이...였다.


대신 아파줄 수 없는 그 고통의 시간을, 회복의 시간을 또 통과해야한다.

어쩜 아니 사실 알지 못한다 수술이 가능할런지, 치료계획조차도.

말하기가 너무 어려워 직접 얼굴보고 이야기하려고 몇시간을 기다렸다.


그 때 나의 어머니가 나에게 건넨 편지 한장에는 나의 일상과 여정이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메시지가 한 문장으로 건네왔다


이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어머니여서 내게 할 수 있었던, 전신을 투과하는 레이저 처럼 내 깊은 곳에 수욱 들려온 메시지는 나를 위로하고 나는 너무 뜨겁게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아직 말하지 못한 이야기 - 엄마의 재발을 다시 알렸을 때 - 그녀는 더욱 나보다 담대했고 더 밝게 웃었으며 또 다시 위로를 내게 건냈다. 어머니는 위대한 존재이다. 나에게는 여전히 그 그늘이 필요한데,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다. 아프지 않고 더 이상 아프지 않고 평안하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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