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뛰고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 집이니?
- 아니 운동하러 나왔어, 뛰고 있는 중
- 운동 좀 적당히 해, 살이 너무 많이 빠졌어
- 응, 알았어
몇 년 전만 해도, 배가 너무 나왔다며
운동 좀 하라고 잔소리하시던 엄마
이제는 운동 좀 적당히 하라고 하신다
사실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운동을 해서 걱정이 아니라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걱정이라는 우리 엄마
역시 세상에는 적당히가
제일 어려운 건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