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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스모스 Aug 30. 2016

드론 가지고 해외 여행

# 해외여행 전 준비해야할 것들

파리와 스위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직접 드론을 가지고 해외를 한번 나가보기로 하였다.

막상 드론을 가지고 나가려니 이것저것 궁금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의외로 매우 많았다. 몇가지 중요한 사항만 짚어보기로 하자.


유럽의 드론 관련 규정은?

규정을 얘기하려면 또 지루하고 복잡하다. 각 국가별 드론 관련 규정은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몇가지 특이한 점만 언급하겠지만...관련 법령 확인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유럽의 거의 모든 국가는 EASA(유럽항공안전위원회) 규정을 표준으로 따라가는데 우리나라와 약간 다른 점은 EASA는 사람이나 차량 주변 50m 이내에서 날리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EASA(유럽항공안전위원회)의 드론 관련 안전홍보 영상


유럽은 EASA 규정을 따라간다고 하지만 해당 국가의 관련 규정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왜냐하면 EASA는 사실상 권고일 뿐이고 나라별 특수성에 따라 법으로 명시된 것이 강제적인 구속력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여행할 나라는 파리와 스위스이므로 두 곳의 드론 관련 규정을 확인해 보았다.


파리에서 취미로 드론날리는 것을 깨끗히 포기하다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서 사람이나 차량이 없는 곳에서 날릴 수도 있으나 파리와 같은 도심지에서는 깨끗히 포기하는 것이 맘편하다. 물론 허가를 받아 촬영할 수도 있지만 개인 취미로 하는데 그렇게까지 시간소모를 하기는 복잡하다. 파리에서 야간 비행은 완전히 금지되고 시내에서 날리려면 소정의 훈련과정을 거쳐야 한다.


The law states that drone operators in France have to complete a training course and any drone flight over an urban area during the day time requires specific written approval from French aviation authorities. However at night it is completely banned.

파리에서 드론으로 촬영하는 사람이 많다보니깐 심지어 $500 벌금에 구금까지 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는 것 같다.

관련 기사 링크


스위스에서 드론 날리는 것은 비교적 자유롭다

스위스는 무게 30kg 까지는 특별한 허가 없이도 드론 비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눈에 띄는 내용이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날리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기준을 12명으로 정해서 어느정도 기준을 마련해 둔 것이 특이하다. 그리고 사람이 모여있는 곳은 반경 100m 이내에서는 비행이 금지되어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스위스 항공당국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되겠다.


스위스 민간항공국 홈페이지

스위스 FOCA(Federal office of civil aviation) 관련 규정


항공기에 드론을 가지고 탑승이 가능한가?

YES. 당연히 가능하다.

문제는 배터리인데 배터리의 경우는 폭발의 위험성이 있어서 기내 휴대품으로 반입해야 하고 총 배터리 용량은 정해져 있다. 그러나 통상 팬텀4 기준 배터리 3개까지는 허용하는 것 같다. 그리고 실수라도 위탁수화물로 넣을 경우, 상당한 곤란을 겪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기내 휴대품으로 반입하더라도 한국에서 파리로 갈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으나 독일에서 한국으로 올때는 보안팀에서 모든 확인 절차를 거쳤다. 먼저 보안팀에서 폭발물 검사를 하고, 내용품에 관해 인터뷰를 한다음...본인이 직접 가방을 개방하게 한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10분 내외였다.

마지막으로 가방을 열면 보안팀에서 많은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사실 드론이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지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 ^^

배터리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지식을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래 영상으로 배워보자.

참고로 팬텀 백팩은 기내 수화물 수납장에 충분히 들어가는 크기 이므로 걱정안해도 된다.


How to travel with a DJI Phantom | FAA Drone Airplane Regulations

출처 : Tom's Tech Time


다른 나라의 비행금지구역 확인은?

우리나라에 "Ready to Fly" 어플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해외의 비행금지구역은 나타나지 않는다.

여러가지 어플을 찾아봤는데 "Hover" 어플이 제일 쓸만했다.

Hover Application


준비 끝~! Flying

이번에 스위스 몽트뢰에서 촬영한 영상인데 어디를 찍으나 너무 아름답다.

또 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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