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의 디지털 미디어 소비 시간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마케터(eMarketer)가 2020년 미국 성인의 디지털 활동 시간를 발표했는데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2020년 미국 성인은 평균 하루동안 소비하는 디지털 미디어 활동 시간이 7시간 50분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각 매체에 소요된 시간에는 멀티태스킹에 상관없이 해당 매체서 소요된 모든 시간이 포함된 것이다. 예를 들어 TV를 시청하는 동안 PC/노트북에서 1시간 멀티태스킹을 수행했다면 TV는 1시간, PC/노트북은 1시간으로 계산된 것이다. 이는 2012년 이후에 가장 크게 증가된 것으로 2019년의 6시간 49분보다 물 15%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 커넥티드TV, 비디오게임 콘솔 등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가 확장되고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그 사용시간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미국 성인의 디지털 활동 시간 중 주요한 미디어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미국 성인의 2020년 소셜 네트워크 사용 시간은 평균 1시간 5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의 56분보다 9분이 증가했다. 다만 2021년부터는 그 성장세가 다소 추춤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마도 SNS 이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 중심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메타버스는 추상적인 메타(meta)와 현실세계의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가상현실(VR) 보다는 진보된 개념으로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에 흡수된 형태로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성인의 2020년 디지털 비디어 사용 시간은 평균 2시간 13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의 1시간 46분보다 27분이 증가했다. 여전히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19년 11월에 출시한 디즈니 플러스(Disney+)는 출시 1년만에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급속히 성장해 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 성인의 2020년 디지털 오디오 사용 시간은 평균 1시간 29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의 1시간 22분보다 7분이 증가했다.
2021년에도 코로나19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에 따른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은 성인의 총 디지털 시간의 상당한 부분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2019년의 2시간 45분에서 2020년에는 3시간 13분으로 크게 증가하고 았다. 앞으로도 디지털 시간의 성장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미국 성인의 하루 디지털 시간은 2021년에 7시간 57분까지 늘어날 것이며 2022년에는 8시간 2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디지털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만 한다. 산업과 문화 전반에 걸쳐 디지털 변혁을 주도해 나가야만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