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영사관에서 말이죠
우리 집 어린이의 한국 여권이 곧 만료 예정이라 영사관에 가서 갱신을 했다. 서류 구비보다 중요한 건 영사관 방문 예약을 하는 것인지라 온라인으로 먼저 예약(링크)을 하고 무엇을 들고 가야 하는지 살펴봤다.
미국에서 출생한 만 8세 미만의 어린이인 경우 Birth Certificate 원본 및 사본, 미국 여권 원본 및 사본, 한국 여권 그리고 법정대리인 동의서가 추가로 필요하다. 여권 신청서나 동의서는 영사관에 비치된 양식을 사용하면 되므로 신분확인에 필요한 것들만 잘 챙기면 된다. 특히, 부모의 한국 신분증 및 미국 영주권도 필요하므로 꼭 지참해야 한다.
여권 사진은 너무 감사하게도 시애틀 영사관에서 즉석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오는 편이니 굳이 준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발급된 여권을 우편으로 받고 싶다면 반송용 우편봉투가 필요하므로 USPS에서 미리 구매해서 가져가야 한다. USPS 창구에 가서 트랙킹 번호가 부착된 봉투를 달라고 하면 우표($9.85)를 붙인 봉투를 준다.
9주 걸려 왔던 미국 여권과 다르게 빠름 빠름 빠름의 나라인 한국은 3주 만에 여권을 집으로 보내주셨다. 여권 디자인이 바뀌었다더니 정말 멋지게 바뀌었더라. 겉표지 색 말고 내부 페이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 내 한국 여권도 잃어버린 셈 치고 바꾸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