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두번째!
작년에 이어, 올해 어버이날도
수서역에서 팝업스토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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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때 동네 국민은행 앞에서 시작했던 어버이날 장사가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요.
사춘기 시절에는 축구하러 가는 친구들 사이에 끼지 못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심지어 동네 친구들이 매일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장사를 하다보니 x팔리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그렇게 늘 일하기 싫어서 피해다니기 급급하다가 결국엔 한바탕 혼나고 울상으로 매대에 섰었던 학창시절이었는데, 대학생이 된 후 돌아보니 이게 엄청난 경험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눈빛이 보는 방향에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눈치를 배웠고, 유동인구가 많다고 장사가 되는게 아니라 목적이 있는 고객의 눈길이 닿는 곳에 있아야 상권이 좋다는 걸 알게 되었고, “꽃 사세요”가 아니라 “꽃 보고 가세요”라고 얘기하는게 부담을 덜 주는 거라는 걸 깨달았거든요.
고객을 직접 만났던 시간들이 고객을 위해서 뭘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할 수 있게 쌓였던 것 같아요. 업무에도 많이 적용할 수 있던 기반이 된 것 같기도 하구요.
누군가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험이고, 작고 잠시지만 사장님의 마음과 고객의 마음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또 돌아왔어요.
그 마음 생각하며 이번에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