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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보자! 아시아]10_대만

대만 및 타이베이 여행정보 요약

얼마 전, 부모님을 모시고 대만에 다녀왔었다. 부모님의 체력과 기회가 되는 한, 해외든 국내든 어디라도 함께 다녀와서 추억을 남기시길 추천한다. 돈은 언제든 벌면 되지만, 지나가는 시간은 특히 그때 잘 써야 한다. 앞으로의 부모님의 시간과 체력은, 앞으로 살아갈 내 인생의 가치만큼이나 높다고 난 생각한다.


 모험심이 많아 이곳저곳 다니며 배우려고 한 나에 비해 부모님은 해외여행에 크게 관심이 없으셨는데, 이번엔 갑자기 어머니가 일본에 가자고 하신 거로 시작한 것이 대만을 다녀오게 했다. 어려운 시기의 한국이지만 부모님도 지치셨는지 여행을 가자고 하셨고, 난 대만에 다녀온 것을 비밀로 하고 다녀오신 일본 대신 근처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어떠시냐고(부모님의 선택권을 위해). 하며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신 어머니께 넌지시 나중에 가기 어려워질 듯한 중화권 대만과 홍콩을 여쭤보니, 고민 후 대만이 좋겠다 하셔서 다녀왔던 것. (반년 만에 다시 대만을 찾게 되다니. 역시 말, 생각이라는 것을 통해 다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도.)


 단수이(담수) 빼곤 내가 다녀온 타이베이 및 신베이(지우펀, 진과스, 핑시 등) 여행이라 익숙한 내가 부모님께 틈틈이 가이드해 드리기 수월했다. 내가 혼자 갔던 여행과는 또 다른 여행이었고, 생각보다 괜찮아하신 부모님 반응에 난 괜스레 뿌듯했다. 또한 타지에서 다른 환경들을 마주하면서 나누는 대화 등을 통해 추억할 수 있는 것을 남긴 게 가장 값지다고 생각한다.


 여행 중 하루는 일정을 마쳤을 때, 마트에서 장도 보면서 이젠 한국과 비교해 경제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어머니와의 대화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이제 당분간은 긴축 생활을 이어가야겠지만, 시간을 내주시고 체력을 보존해 주신 부모님께 절로 감사하며 건강 잘 유지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여행 중 아들에게 결혼 등의 잔소리 말씀 정도는 애교로��).

스펀(Shifen) - 천등 날리기


엄마랑 장본, 대만 까르푸 마트 쇼핑 리스트 - 펑리수, 누가 크래커, 달리 치약, 망고(애플) 등


에필로그 - 대만인들은 소박하지만 실용적

대만을 나타내는 좋은, 딱 공감되는 글을 읽고 바로 인용. <타이베이보다 화려하고 풍족했던 서울이지만...>


 한국으로 돌아오는 귀국길에 든 생각. 싱가포르에 이은 중화권 국가이자, 생각 이상으로 인프라도 훌륭하고 국민들이 가진 생각좋았던 나라 대만. 중국 본토에선 창대한 역사 및 한자의 글자를 계승하고, 가까운 일본에선 선진 문물과 문화들을, 한국에선 빠른 트렌드와 패션 등을 잘 답습한 영향으로 이 모두의 장점을 다 갖춘 곳이 대만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며칠 더 있었다면 비즈니스 관련하여, 세계 굴지의 삼성전자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는 회사 TSMC(반도체 회사; 시총 510조/cf. 삼성전자 352조) 그리고 라인(LINE) 대만 법인 등에도 가보고 싶었다. 중화권 국가들인 '12년에 다녀온 중국의 베이징과는 너무나 달랐고, '17에 다녀온 선진국 싱가포르와 비슷한 느낌이면서도 좋은 여행 국가이자 터전이라고 느꼈다. 2023년 내가 느낀 대만은 개인이 배낭여행, 연인들의 여행, 가족들이 여행을 하기에도 다 만족할 수 있을 그런 여행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들이 선진성을 가진 건강한 선진국이라고 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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