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아시아] 홍콩 마카오 7(페리 이동&마카오 여행)

5박 6일 홍콩마카오여행 5일 차_ 마카오호텔투어 및 빅토리아피크(타워)

희랑의 세계여행 에세이#102 <아시아> 홍콩 & 마카오_7

그날은, 이제 다음날이면 홍콩을 떠나 한국행 비행기에 다시 탑승해야 했다. 즉 홍콩을 여행할 시간이 하루만 남았다는 . 지난 4일간의 여행동안 홍콩의 곳곳을 무리해서 더 많이 둘러보진 않아도 될 정도로, 나에겐 그리 끌리는 곳들이 더 있지는 않았다. 베이스로 지내기엔 탁 트인 빅토리아만을 볼 수 있는 침사추이 지역이 좋았다. 북부로 구룡(카오룽) 반도로는 야우마테이 및 몽콕 쪽, 남부로는 홍콩 섬 지역의 센트럴 부근도 하루 이틀 정도로 조금 둘러보는 정도가 당시의 내겐 딱 괜찮았다. 하지만 한 편으론 당일에 가볼 곳으로 고민되는 지역들이 있었는데, 바로 마카오와 란타우섬이었다. 란타우섬은 홍콩 서남부에 위치한 홍콩에서 가장 큰 섬이며, 공항도 그곳에 있고 중국 명나라 시절부터 어부가 많기로 유명한 <Tai O(타이 오)> 마을 및 세계 최대의 부처상과 5.7km를 운행하는 케이블카가 있는 <Ngong Ping 옹핑> 마을, 또 <홍콩 디즈니랜드>도 있다. 그렇게 두 곳 중 고민하다가, 그래도 이국적인 포르투갈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는 마카오를 빠르게 다녀와보기로 했다. 란타우섬은, 다음에 결혼 후 아이가 생겼을 때나 디즈니랜드를 보여주기 위해 오게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정확히 이 글을 쓰는 요즘, 오랜 내 베프는 그의 아이들을 데리고 디즈니를 방문했다... 나의 소박한 바람인데, 과연?!)

2024년 2월 당시, 홍콩-마카오행 페리 스케줄(일반적으로 맨 위의 셩완-마카오 페리터미널 행 페리 편이 많기에 많이 탐)

서둘러 MTR 셩완(Sheung Wan) 역으로 가서 HK-Macau 페리터미널로 향했다.

페리 회사는 터보젯(셩완-마카오 페리터미널), 코타이 워터젯(셩완-타이파 페리터미널) 두 회사가 영업 중이며 출발 시간 및 도착 장소가 다름.

빠르게 셩완역 페리터미널에 가야 더 늦지 않게 마카오행 페리를 예약 및 탑승할 수 있다

그래도 서둘러서 12시 마카오 페리터미널행 페리에 탑승할 수 있었다. 여권 지참 필.

<HK셩완-마카오 페리터미널> 페리 1시간 소요. 바다에서의 흔들림도 크지 않았고 좌석도 넓었으며 쾌적한 편. 페리 내부 와이파이 신호는 약했다

마카오 무료 셔틀버스 정보 <프렌즈 홍콩·마카오>
마카오 페리터미널 & 세인트 폴 성당 유적지 저장 및 정보 캐치

목적지 도착 전 관련 정보는 최대한 다 캐치. 특히 마카오는 길어야 나절 이상만 둘러보고 올 생각이라 유심카드를 구매하지는 않았고, 와이파이존으로 온라인에 접속해 이용하곤 했다.

이렇게 '중국 마카오 특별 행정구'로 들어가나, 엄연히 타국 국민은 여권을 보여주고 출입국 심사의 과정을 거치며 드디어 마카오 땅을 밟았다!


마카오 문화 및 관광
마카오는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문화를 특징으로 한다. 마카오의 핵심 관광 지역이자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카오 역사지구(澳門歷史城區)를 살펴보면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마카오 반도에 자리 잡은 마카오 역사 지구에는 30개의 건축물과 광장이 있다. 이 지역이 마카오로 명명되기 이전부터 있었던 아마사원(媽閣廟)에서는 마카오의 다양한 신앙을 엿볼 수 있으며, 1874년 건축되어 현재 마카오 해상행정국의 본부로 사용되고 있는 무어리시 배럭(Moorish Barracks), 포르투갈인들이 마카오에 최초로 거주했던 지역 중 하나인 릴라우 광장(Lilau Square), 중국식 설계에 이국적인 양식이 결합된 중국의 사상가 정관잉(鄭觀應)의 고택 만다린 하우스(Mandarin’s House) 등이 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는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으로, 동양과 서양의 종교와 문화가 혼종된 상징적인 성당이라는 대표성을 가진다.

세계문화유산뿐만 아니라 44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통해서도 동서양의 문화가 융합된 역사적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1998년 개관한 마카오박물관에서 마카오의 역사, 상업, 종교, 현대적인 마카오의 모습까지 관람 가능하다. 해사 박물관을 통해서는 마카오와 중국 남부지역 어부들의 생활방식과 전통식 운송 도구, 현대적인 선박 모델 등을 폭넓게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마카오 예술박물관, 마카오반환기념박물관, 마카오 사이언스 센터, 종교 예술 박물관, 성 요셉 신학교 신학예술박물관, 소방 박물관, 자연 & 농업박물관, 전당포 박물관, 마카오경찰박물관 등 즐길 거리가 많다.

마카오는 광둥식과 포르투갈식이 혼합된 독특한 미식 문화를 특징으로 한다. 유럽,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식재료와 향신료를 활용해 만드는 요리와 정통 포르투갈식 요리가 공존하고 있다. 에피타이저, 본식, 디저트로 구성된 포르투갈식 코스요리뿐만 아니라, 새우알 볶음면, 완탕면, 돼지고기 빵, 죽, 꼬치, 육포, 생강을 넣어 끓인 콜라 등 마카오 스타일의 음식과 음료도 즐길 수 있다. 마카오에서도 다양한 중국식 차를 마시며, 광동지역 식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딤섬을 자주 먹는다. 디저트로는 포르투갈식 에그 타르트가 유명하다.

합법적으로 도박을 할 수 있는 카지노와 고급 호텔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마카오의 가장 큰 매력이다. Sands China, SJM Holdings, Wynn Macau, Galaxy Entertainment Group, MGM China Holdings, Melco Crown Entertainment와 같은 카지노 운영 자격을 취득한 6개 기업이 최근 대규모 카지노 리조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카오 문화 및 관광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SNUAC))

보통 홍콩에서 마카오로 들어가는 <마카오 페리터미널> 전경. <마카오 타이파 페리 터미널>은 아예 다른 곳이니 혼동 주의!

<마카오 페리터미널 카지노 무료 순환 셔틀버스 탑승 장소>로 가는 길

<마카오 페리터미널> 출구에서 나오면, 이름만 봐도 유명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호텔들로 무료로 보내주는 순환 셔틀버스 탑승 장소로 갈 수 있다. 그 호텔들은 대부분 각기 카지노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카오가 그 카지노들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상당하기에 가능한 복지. 이 글의 맨 처음 페이지에 적은 대로,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은 이미 2007년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매출을 넘어섰다고. 결국, 여러 호텔이 자기 호텔로 오라며 투숙하는 손님에겐 픽업, 카지노를 생각하는 손님에겐 와서 도박하라고 구애하는 복지 차원의 서비스. 또한 대중교통의 버스들은 정차하는 장소가 많기에 갈 길이 바쁜 여행자들에겐 보통 적합하지 않으며, 갈 몇 곳을 매번 택시를 타서 가기도 좀 그렇다. 그렇기에 우리 여행자들은 이런 <호텔 무료 셔틀버스> 서비스를 각자 여행 시간에 맞게 합법적으로 잘 이용하면 된다. 마카오 관광은 첫째 마카오 본섬, 둘째 코타이 & 타이파 마을이 있는 지역으로 나뉘며 난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보고 싶은 파리지앵 마카오 호텔 등이 있는 '타이파(Taipa)' 지역으로 일단 셔틀버스를 타고 와서 시간이 남으면 본섬을 보고 홍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운데 우뚝 솟은 338m 높이(남산타워 250m, 롯데타워 555m)의 <마카오 타워>는 마카오의 랜드마크이자, 한국 <현대건설>에서 지었다니 한국 기술력의 위상을 또 체감
마카오 타워[Macau Tower]
가는 방법: 페리 터미널에서 23, 32번 버스 승차 후 마카오 타워에서 하차
오픈 시간: 평일 10:00~21:00, 주말 · 공휴일 09:00~21:00
세계에서 손꼽히는 높이의 타워이다. 2001년 마카오 반환 2주년을 기념해 세웠다. 높이 338m이며 58층에 실내 전망대가 있고, 61층에 야외 전망대가 있다. 카페, 쇼핑몰, 레스토랑, 영화관 등이 함께 자리해 있다. 마카오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전망대에서는 360도로 마카오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닥에 유리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 아찔함이 배가 된다. 맑은 날에는 중국 본토와 홍콩까지 조망할 수 있다. 야외 전망대에서는 '스카이워크 엑스'라는 액티비티 투어가 유명하다. 스카이워크 엑스는 안전장치를 착용한 뒤, 61층 전망대에 매달려 외부 난간을 직접 걸어보는 프로그램이다. 가이드와 함께 진행하며 기념 티셔츠와 기념사진, 증명서를 발급해 준다.

또한, 마카오 타워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알려진 223m 높이의 번지점프대가 있다. 마카오 타워의 꼭대기에 올라가는 '타워 클라임'도 인기다. 타워 클라임은 100m 높이의 사다리를 타고 338m의 타워 꼭대기까지 가는 프로그램으로, 마카오 시내를 360도 전망할 수 있다. 체험 시간이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

타워 1층에는 카페, 레스토랑이 있으며 4층에는 대규모 회의 센터가 있다. 60층에는 두 시간에 한 바퀴를 도는 뷔페식 회전 레스토랑 '360。 Café'가 위치한다. 점심과 저녁 뷔페는 물론 티타임 세트도 제공한다. 마카오 타워는 우리나라 현대건설에서 지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카오 타워 [Macau Tower]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TAIPA(타이파) & COTAI(코타이) 지역
호텔 숙박비가 한국 4~5성급 값 정도로 엄청나게 비싸진 않기에(세계 유명 호텔 치고는) 나쁘지 않다

이 <더 파리지앵 마카오(The PARISIAN Macau)>로 가기 위해 터미널에 내린 이후 타이파 지역으로 바로 향했다

<마카오 페리터미널> -> <파리지앵 호텔 마카오>로 오려면 버스로는 1시간이 넘지만, 셔틀버스로 오니 30분도 안 걸렸다

<파리지앵 호텔 마카오>의 1층 리셉션. 흡사 유럽의 한 미술관에 그려진 벽화의 풍경
더 파리지앵 마카오(The Parisian Macau)
밤이면 여러 색으로 반짝이는 미니 에펠탑이 있는 호텔! 베네시안과 스튜디오 시티 사이에 위치한 파리지안은 파리에서 우아하게 반짝이는 귀부인 같은 자태의 원조 에펠과는 사뭇 다른, 격한 눈부심을 뽐내는 글래머러스한 호텔이다. 쉴 새 없이 바뀌는 조명으로 만들어지는 파리지안의 야경은 마카오에서 야경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
[네이버 지식백과] 마카오의 특별한 호텔 (마카오 여행, 트립풀 홍콩, 맹지나)

리셉션 앞에 있는 소형 분수대와 또 그 위로 그려진 화려한 벽화

맞은편에 보였던, 런던의 국회의사당과 빅벤이 생각나는 <The Londoner Hotel(더 런더너 호텔)>

인근에서 본 <베네시안 마카오 호텔>

베네시안 마카오(Venetian Macau)
마카오의 상징과도 같은 베네시안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대운하를 콘셉트로 실내에 운하를 꾸며 놓았다. 2007년 오픈 이후부터, 2000년에 비해 마카오 관광객 수와 GDP가 2.5배 상승하는 경제적 효과를 불러일으킨 장본인. 이탈리아 가곡을 열창하는 곤돌리에가 물살을 가르고, 작은 다리들로 이어진 물길 양옆으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브랜드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다. 마카오반도와 타이파, 코타이, 페리 선착장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묵지 않더라도, 운하를 보고 싶지 않더라도 볼 수밖에 없는 교통 요충지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카오의 특별한 호텔 (마카오 여행, 트립풀 홍콩, 맹지나)

MACAU(마카오) 반도 페리터미널 및 유적지 인근

지나가면서 본 <Legend Palace Hotel(레전드 팰리스 호텔)>

Wynn Macau(윈 마카오 호텔)

마카오에서도 볼 수 있었던, 많은 세대의 테라스가 있어 아파트주택으로 보였던 건물들

<Grand LISBOA Hotel> & <CASINO LISBOA>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및 카지노 리스보아 - 마카오 본섬 여행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곳

이 <마카오 역사 지구>에서의 주변 관광은 걸어서 다니기에 수월

내가 얼마 전에 갔을 때 오후 4시 정도에 여기 있었는데 춘절 연휴여 선지(마카오 포함해 홍콩, 중국 전역까지), 관광객 등 사람이 너무 많아 보고 이동하면 늦겠다 싶어 그냥 빠르게 움직였다. 버스 등 교통수단을 타고 페리로 가야 했는데, 택시도 잡지 못할 정도로 사람이 미어터졌으니 정말 날씨가 너무 흐리지 않은 날을 제외하곤 마카오에서 이동 시간 사이 여유를 3시간 이상 잡아둬야겠구나 싶었다. 주말보다는 평일, 시간은 오전 10시 반 전 혹은 차라리 해가 지기 전(숙소가 이 근처에 있다는 가정하)에 이곳에 올 수 있으면 와서 근처의 유적지를 둘러보길 추천한다. 저 유적지들의 거리에서 거리로 이동하는데 도보 15분 안팎이므로 그렇게 하는 게 효율적일 거라 생각.

마카오 역사 지구

CLUBE 1870 MILITAR(마카오 밀리터리 클럽) - 이 멋진 건물은 1995년에 건물을 복원하여 개장한 클럽 겸 레스토랑. 원래 1870년에 민간 군사 클럽으로 건설되었다고

구글맵으로 검색한 Hotel LISBOA(리스보아 호텔)에서 마카오 페리터미널 행 버스 스케쥴(*결국 오프라인으로 담당자를 찾아 알아보니 3A 버스를 타야 했다)

HK 셩완 페리터미널행 페리를 오후 5시 반 이전에 <마카오 페리터미널>에서 타야 했으니, 슬슬 거기로 가야 했다. 그런데 춘절이라선지 중국 관광객 등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말 택시도 못 잡고 버스도 너무 늦게 오고 탑승객도 미어터질 정도라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다. 일단 위의 구글맵으로 정보를 검색해 두었으나, 버스 정류장에서 여러 버스들의 안내를 해주는 영어가 가능한 담당자를 겨우 찾아 물어보니! 30분은커녕 더 걸리는 거리라고 해서 '걸어가기엔 시간이 빠듯하려나...' 하고 생각하곤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좀 앞쪽으로 걸어가서 택시를 타고 페리터미널로 갔어도 됐을 듯. 하지만 정확하게 가려면, 현지인이 안내해 준 정보대로 따라가는 게 좋다는 게 내 다년간의 여행 경험한 지론이었다. 결국엔 그 안내원의 소개로 3A 버스를 기다렸다가 탔고 난 그 짧은 순간에도 그분께 고마워 버스비를 그냥 팁으로 드렸다. 그 짧은 몇 초 사이 난 그렇게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고, 그분도 웃음의 눈짓으로 내게 신호를 보내며 잘 가라고 손을 흔들어주었다. 내 몇 시간의 마카오 여정이 그분의 친절에 의해, 내가 다시 마카오에 올 수 있도록 기약하는 데 도움을 준 듯하다. 그리곤 나를 태운 3A버스는 정확히 마카오 페리터미널 앞에 내려주었다.

TERMINAL MARITIMO DE~ 가 페리터미널 정류장
이모티콘 왼쪽의 주황색 옷을 입은 안내원 덕분에 버스에 잘 탄 후 페리터미널로 갈 수 있었다. 버스 내부가 만원 상태임을 알 수 있다

페리 출발 시간에 늦지 않도록 배려해 주신 버스기사님의 친절과 함께

페리터미널 앞에 내려준 버스

그렇게 6~7시간 만에 다시 돌아온 홍콩 셩완역 페리터미널(재빠르게 다닌 이 일정이 쉽지는 않기에 이 글을 보시는 여행자분들껜 추천하진 않음). 마카오를 몇 시간 여행하고 온 게, 어쩌면 홍콩을 며칠 여행한 것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나에겐 더 강렬하게 다가오기도 했다(돈이 좋쿠나...).


셩완역 주변에 있는 <웨스턴 마켓>으로 다시 돌아왔다
마켓 안에 들어가서 먹은, 과일 과즙의 식감으로 유명한 망고 포멜로 사고(Mango pomelo sago, 楊枝甘露) 디저트를 먹으며 여유를 좀 찾은 후

MTR 센트럴에 있는 피크트램(Peak Tram)을 타고 피크타워(The PEAK)에 오르기 위해 바삐 올라갔다

시간이 늦어서 레스토랑에 가기가 애매해 도중에 빵 세트를 사들고

THE PEAK TRAM(피크트램) 입구 - MTR 센트럴역에서 도보 20분 정도로 오르면 도달

입구에서 트램 편도 구매 후 탑승. 당시 오후 20:45쯤으로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올라가서 야경 전망이 잘 보여선지 올라가는 사람도 이렇게 많았다.

밝을 때 타면 사방이 탁 트여 보여서 더 좋을 듯

올라가서 본 피크타워(The PEAK) 주변 - 흡사 남산 NS타워 주변







            사진 삭제                      


            사진 삭제                      




올라가서 본 피크타워(The PEAK) 주변 - 흡사 남산 NS타워 주변

식사 등 음식을 즐기며 전망을 보고 싶으면 피크타워 예약을, 아니면 주변을 둘러보면 된다.

주변에 둘러보면 이 Lugard Road(루가드 로드)의 트레킹 길이 있는데, 이 길을 추천. 왜냐, 좀 걷다 보면

홍콩 마천루 야경_1
홍콩 마천루 야경_2

바로 이렇게 홍콩의 백만 불 마천루, 야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여행자마다 여행의 성향과 목적이 다르지만, 난 이 홍콩의 마천루가 상징하는 게 상당하다고 생각했다. 보기에도 이렇게 멋지지만 저 마천루의 빌딩들의 부동산 가치는 얼마나 할 것이며,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 오후 10시가 돼 가는 시간에도 꺼지지 않는 건물의 불빛 등 이런 역동성이 세계 3대 금융허브 도시를 만든 게 아닐까? 세계의 적지 않은 도시들의 마천루를 다녀보며 직접 촬영까지 해 본 나는 그래선지, 감흥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2~30분마다 센트럴로 태워주는 미니버스 정류장이 근처에 있다. HKD12(2천 원) 정도

피크트램을 타고 다시 내려갈 때 저 많은 줄을 봤다면, 미니버스를 타고 내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 탑승 후 MTR센트럴까지 10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 저렴하지만 더 효율적이기도 하다. 알아본 대로 트램 편도 표만 끊고 오르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곤 이내 숙소로 빠르게 돌아갔다.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 밤이기에, 아쉬운 맘에 잭콕을 한잔하곤 몇 시간 뒤 새벽에 일어나 공항에 가야 했기에 <중경삼림>의 금성무처럼(..?) 스르르 잠을 청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시아] 홍콩 마카오 6(센트럴 관광지 핫플레이스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