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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K Dec 14. 2020

어쩌다 마주친 홍보, 이제는 정리 할 때가 됐지?

배워서 남주자

어느덧 직장생활을 한지도 11년차가 되었다. 홍보라는 직무로 일을 시작하면서 거쳐온 팀들이 커뮤니케이션팀, 마케팅팀, 홍보팀, 그리고 지금은 홍보대외협력팀에서 일하고 있으니 지난 경력에서 '홍보'는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어쩌다 '홍보'라는 업무를 선택하여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대학 때 전공이 언론/영상이긴 했지만 실제로 홍보라는 일이 나의 메인 잡이 될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던 와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에겐 너무 당연한 것들이 아직 홍보를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너무 막연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기사는 어떻게 나오는지 보도자료는 어떻게 쓰는건지 기자를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이런 것이 나도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회사에서 업무 메뉴얼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홍보라는 업무를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혼자 생각만 하고 있다면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을 것이고 그건 내 자산으로 머릿속에서 그냥 머무르게 될테니까...

불과 몇년전만 해도 나조차 이러한 노하우를 전혀 몰랐기 때문에 적어도 처음 PR을 고민하는 초기 스타트업부터 규모를 갖추고 새롭게 PR 담당자를 뽑게 되어 기업을 대표하는 홍보담당이 된 분들까지 미리 알아두면 좋을 그런 내용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몇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대략 아래 순서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뉴스모니터링, 보도자료 작성, 기획기사 피칭, 기자 미팅, 기자 간담회, 위기관리, 사진촬영 등 홍보에서 가장 필수적이지만 빼놓을 수 없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홍보 담당자로서의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한편이 아니라 한 주제가 여러편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 사이에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주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게 홍보의 매력이기도 하니까.


내 모교 슬로건은 일반 대학과는 좀 달랐다.

배워서 남주자


쉽게 말하면 공부해서 나를 위해 쓰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의미다.

나 역시 내가 경험한 모든 것들이 결코 내가 잘나서 얻게된 것이 아니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한 문장씩 적어나가려고 한다. 이것이 바로 글쓰기를 결심한 가장 큰 동기이다. 그리고 시작이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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