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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민진 Nov 17. 2022

나비 엄마

Hope for the Flowers 

“It’s what you are meant to become. 
It flies with beautiful wings and joins the earth to heaven. 
It drinks only nectar from the flowers and carries the seeds to love from one flower to another. Without butterflies, the world would soon have few flowers.”

-Hope for the Flowers-






여러분들도 누군가의 기도의 열매의 삶을 살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삶도 최선을 다해 살아내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삶입니다.  


-이연숙 선교사님-






누군가의 용납의 열매로, 누군가의 기도의 열매로, 또 사랑의 열매로 오늘도 나는 기적 같은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침이 되면 아이들을 깨우고, 눈 비비며 일어나는 아이들을 안아주고, 도시락을 챙겨주고, 출근하는 남편에게 오늘도 수고하라며 인사를 건네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이 모든 순간들이 기적이고 선물입니다. 당연한 것이 아닌 매일 나에게 주어지는 선물 같은 이 하루하루가 충만한 감사로 넘쳐납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듯, 우리 아이들의 주인도, 모든 관계의 주인도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잘하고 못해서가 아니라 이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라고 생각하니 애벌레의 내 모습이 아닌, 훨훨 날아다니는 내 안의 나비가 보였습니다.


오늘 깨달은 배움도, 책을 통해 얻게 된 지혜도, 순간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도 모두 다 하나님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더 많이 나누고 싶어 졌습니다. 나의 삶을 그분이 인도하시듯, 아이들의 삶도 하나님께서 인도해 가신다는 생각을 하니 더 많이 사랑해 주고 싶어 졌습니다. 


나는 애벌레이지만, 하나님 안에서 나비가 되어 훨훨 나는 꿈을 꿉니다. 아름다운 날개로 날아다니면서 땅과 하늘을 연결하고, 이 꽃 저 꽃으로 사랑의 씨앗을 날라다 주는 나비가 되고 싶습니다.


거센 비바람이 불기도 합니다. 때로는 불안과 두려움이 밀려올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손을 붙잡고, 기쁘고 감사하게 걸어가길 원합니다. 


땅과 하늘을 연결하며, 사랑의 씨앗을 날라다 주는 나비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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